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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한예슬,한지민,수애,이다해,박민영,문정희,한채영,김아중. 연예FA시장에 나온 미녀스타들/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연예 FA시장이 미녀스타들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내로라하는 미녀스타들이 줄줄이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됐거나 만료 시점이 다가와 새로운 소속사를 찾고 있다.
13일 연예계에 따르면 현재 수애와 한지민,박민영, 김아중, 이다해,한예슬,한채영,문정희, 박민영 등이 계약이 만료됐거나 곧 계약 완료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수애는 자타가 공인하는 미모와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 수애는 그동안 스타제이 엔터테인먼트와 줄곧 일을 같이 해왔지만 전속계약이 끝나면서 새롭게 둥지를 찾고 있다. 지난달 스타제이 엔터테인먼트는 수애와 전속계약이 끝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소속 배우와 전속기간이 끝났다고 밝힌 것은 이례적인 일. 수애가 스타제이와 오랜 기간 일해 온 데다 재계약 여부가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타제이가 공식적으로 이별을 선언한 건 수애가 연예FA시장에 뛰어든다는 발표이기도 하다.
박민영은 킹콩엔터테인먼트 지난해 MBC '닥터진' 이후 작품활동을 사실상 중단한 채 소속사 찾기에 나선 상황. 드라마의 잇단 성공으로 스타덤에 오른 박민영은 계약금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무성할 만큼 여러 소속사와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한지민은 소속사 SM C&C와 최근 계약이 만료돼 연예FA 시장에 나왔다. 한지민은 TV드라마 '옥탑방 왕세자', 영화 '조선명탐정' 등으로 방송계와 영화계에 주목받고 있는 배우.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연예 관련 종사자들이 관심이 상당하다.
한지민은 당초 장동건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에이엠엔터테인먼트가 SM C&C로 합병하자 자연스레 SM 소속이 됐다. 한지민은 SM C&C에서 영화 '플랜맨' 계약을 체결하고 소속 계약이 끝났다. 한지민이 과거 에이엠 시절 한솥밥을 먹던 동료들이 있던 에이엠으로 갈지, 아니면 다른 소속사로 옮길지도 아직 미정이다.
김아중은 올해 말까지 나무엑터스와 전속기간이 남아있는 상태. 현재 영화 '온리유'를 찍고 있는 김아중은 현 소속사와 재계약 가능성이 있다. 나무엑터스도 재계약에 적극적이다.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올라있지만 현재로선 김아중은 영화 촬영에 전념하고 있다.
이다해는 지난해 초 이적한 포레스타 엔터테인먼트와 헤어진 뒤 최근 새 소속사 찾기에 적극적이다. 이다해는 호주 유학파 출신으로 영어와 중국어 실력이 상당하다. '마이걸' 등으로 중국권에 인기가 높은 이다해는 중국에서 드라마 '사랑의 레시피'에 출연했다. 중국 웨이보 팔로워가 260만명이 될 정도로 현지 반응이 좋다. 이다해는 중국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소속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최근 아기엄마가 된 한채영도 새로운 소속사 찾기에 한창이다. 한채영은 출산을 앞두고 몇몇 매니지먼트사와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가 현재는 중단한 상태. 몸조리가 끝난 뒤 다시 소속사 찾기에 나설 전망이다. 한채영은 '쾌걸춘향'이 중국권에 인기가 있는데다 중국에서 여러 CF를 찍어 현지 인지도가 높다. 중국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소속사들과 주로 접촉해왔다.
'숨바꼭질'로 지난해 '연가시'에 이어 여름극장가를 섭렵한 문정희도 FA시장에 나왔다. 문정희는 최근 또래 여배우 중 발군의 연기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 '연가시'와 '숨바꼭질'의 연이은 흥행으로 영화계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는 중이다. 그런 만큼 여러 매니지먼트사에서 문정희에 관심을 쏟고 있는 중이다.
한예슬도 소속사를 옮긴다. 한예슬은 벨엑터스와 원만하게 계약관계를 정리하고 FA시장에 뛰어들었다. 한예슬은 벨엑터스 대표와 오랜 기간 일을 같이 하다가 싸이더스HQ로 이적했고, 이후 '스파이 명월' 촬영 도중 미국행이라는 초유의 일을 벌였고 그 뒤 다시 벨엑터스로 돌아갔었다. 한예슬은 '스파이 명월' 이후 작품활동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어 연기에 갈증이 상당하다는 후문.
비슷한 시기에 미녀스타들이 대거 연예FA시장에 나오면서 각 매니지먼트사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연예FA시장은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SM C&C가 가장 공격적으로 연예인들 영입에 나서고 있다. JYJ와 송지효가 소속된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이정재와 설경구, 박성웅, 강혜정 등을 영입하면서 매니지먼트사 중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장동건 등이 소속된 SM C&C는 과거 팬텀엔터테인먼트처럼 연기자와 MC 등을 고루 영입하려하고 있다. SM C&C는 예능 프로그램 등 콘텐츠 계발과 배우,MC로 시너지를 내기 위해 최근 적극적으로 연예인들 영입에 나선 상태다. SM C&C는 해외 활동까지 염두에 두고 다양한 배우들과 활발하게 접촉 중이다.
이외에도 키이스트, 프레인TPC 등이 공격적으로 영입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톱가수가 한류스타들을 위주로 소속사를 세우려하는 움직임도 있다.
톱스타들이 줄줄이 FA시장에 나오면서 계약금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어 연예계 질서를 교란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때 연예계는 상장사 붐이 일면서 배우들의 이적료가 엄청나게 올라 거품이라는 지적이 나왔었다. 이후 매니지먼트사들 사이에 계약금 제도를 없애자는 자정 움직임이 나왔지만 여전히 거액의 몸값을 제시하는 곳이 많다.
나무, BH, 프레인 등 계약금을 주지 않는 회사들이 상당수지만 다시 몸값 경쟁이 일기 시작하면 언제 시장질서가 무너질지 모른다.
상당수 미녀스타들은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소속사를 하나둘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각 소속사와 어느 정도 이야기를 주고받은 상황이라 연휴 동안 마음을 정리한 뒤 선택하는 수순이 될 것 같다.
과연 연예FA시장에 나온 미녀스타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거품이 크게 일지, 아니면 시장질서가 차분하게 이뤄질지, 연예계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