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 수능' 아이돌★, 올해도 대입포기 줄줄~응시생은?

에이핑크 김남주, 비투비 육성재 수능 응시

윤성열 이지현 기자 / 입력 : 2013.11.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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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네임 채진(왼쪽위부터 시계방향), 비투비 육성재, 파이브돌스 혜원, 빅스 혁, 에이핑크 김남주, 보이프렌드 광민, 영민 / 사진=스타뉴스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7일 전국 각처에서 동시에 수능이 치러지는 만큼 '수험생' 아이돌 스타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수능 자격을 얻은 고등학교 3학년들은 대부분 1995년생이다. 이들 가운데 올해는 남자가 여자에 비해 유독 아이돌 스타들이 많다. 그러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본업인 연예 활동에 더 전념하겠다는 이유로 대학 진학을 미루는 이들이 다수였다.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에 합격, 당당히 응시 자격을 얻은 스타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스케줄 등으로 진학을 미뤘다. 그룹 에이핑크의 손나은, B1A4의 산들처럼 고교 3학년 시절 대학진학을 포기했지만, 올해 수시 모집에 응시해 일찌감치 합격증을 받아놓은 이들도 있다.

"본업에 전념"..대입 포기 스타 올해도 다수

지난해 에프엑스의 설리, 미쓰에이의 수지 등에 이어 올해도 연거푸 인기 아이돌 가수들이 대거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 대학에 입학하더라도 사실상 학업에 집중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 소신 있는 선택을 보이고 있는 것.


빅스의 혁과 탑독의 야노는 올해 나란히 수능에 응시하지 않았다. 이들은 미흡한 학업 성취도를 메우기 위해 다음을 기약했다. 지난해 수능을 치렀지만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던 B.A.P의 종업도 해외 활동에 매진하기 위해 다시 한 번 대입을 미뤘다.

연예 활동에 전념하고자 고교를 자퇴했던 2NE1 공민지와 파이브돌스 은교, 씨리얼 엔제이도 최근 검정고시에 합격해 수능 응시 자격을 얻었지만, 대학 진학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가수와 연기자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헬로비너스 유영 역시 연예활동에 주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유영의 소속사 플레디스 관계자는 "드라마 출연과 가수 활동 등으로 학업에 충실할 여건이 되질 않았다"며 "기회가 되면 입시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업도 충실"..수능 응시생은 누구?

잇따른 대학 진학의 포기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수능을 보는 스타들이 많지 않다. 아이돌 가수 가운데 1995년생인 드문 점도 한몫했다. 최근 가요계에 대세로 떠오른 12인조 아이돌그룹 엑소의 경우, 올해 수능을 보는 이가 한명도 없다.

물론, 바쁜 연예 활동에도 틈틈이 학업에 정진해 수능을 치르는 스타들도 있다. 남자 아이돌그룹 멤버 중에선 비투비의 육성재가 올해 정시 입학을 노리고 있다.

최근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성나정(고아라 분)의 동생 쑥쑥이로 출연해 유명세를 치른 그는 예술고교 출신답게 연극영화과 등 관련 대학에 진학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예술고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스피드의 성민과 파이브돌스의 혜원도 내년 대학 진학을 목표로 연예활동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성민의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 관계자는 "아직 학부를 염두에 두지 않고 수능을 본 뒤 진학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공연예술고교 3학년인 에이핑크의 김남주, 보이프렌드의 민우, 영민 광민 등도 정시로 대학 문을 두드린다.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마이네임의 막내 채진 역시 연극영화과 또는 실용음악과를 목표로 수능을 준비하고 있다.

"대학 진학, 수능은 안 봐요"..수시 모집생

수능을 치르지는 않지만 특기를 발휘해 수시 전형으로 대학 문을 두드리는 이들도 있다. 탑독의 아톰은 수시 모집에 응시해 합격 여부를 기다리고 있으며, 결과와 상관없이 올해 수능은 보지 않기로 했다.

뉴이스트의 멤버 렌, JR, 백호, 민현도 모두 수능에 응시하지 않고, 수시 전형에 지원해 합격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 1994년생인 에이핑크의 손나은은 올해 동국대 연극영화과 수시 모집에 합격해 14학번 새내기가 됐다. B1A4의 산들도 수시 전형을 통해 일찌감치 명지대 영화뮤지컬학부 합격증을 받아들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이지현 기자 starjij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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