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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준현(왼쪽)과 김준호 /사진=스타뉴스 |
개그맨 김준현이 KBS 2TV '해피선데이'를 놓고 다시 한 번 소속사 사장 김준호와 묘한 인연을 만들었다.
KBS는 22일 오전 "김준호, 김주혁, 정준영, 데프콘이 '1박2일' 시즌3 새 멤버로 발탁, 22일 촬영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첫 촬영은 시즌2 멤버인 김종민과 차태현이 시즌3의 새 멤버들과 만나는 것으로 시작했다. 6명의 조화를 이룬 이들은 이날 오전 촬영지인 강원도로 향하고 있는 중. 시즌3 라인업 가운데 김준호는 의외다.
원래 '1박2일' 시즌3 라인업에는 배우, 가수 등 분야를 막론하고 여러 스타들이 물망에 올랐었다. 최근 불발됐던 장미여관의 육중완, 존박도 마찬가지였다. 물망에 오른 스타 가운데 개그맨 직종에서는 김준현도 같이 포함됐던 상황.
그러나 제작진이 연이은 시즌3 스포일러로 인해 긴급 대본을 수정했다. 첫 촬영을 앞둔 21일 늦은 밤까지도 내부 논의가 이어졌고, 결과적으로 김준현이 아닌 김준호가 최종 명단에 합류하게 됐다. 그동안 제작진은 라인업에 대해 "깜짝 반전이 있다"고 언급해온 만큼 사전 예고가 현실로 이어졌다.
시즌3에 대한 기대감도 잠시, 김준현의 경우 지난해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시즌3에 이어 다시 한 번 소속사 사장 김준호에게 밀리는(?) 좌절을 겪게 됐다.
이때 김준현은 김준호와 함께 '남자의 자격' 새 멤버로 거론됐었다. 제작진은 여러 논의 끝에 개그맨 중 한 명만을 발탁하기로 하면서 김준현이 아닌 김준호가 함께 하게 됐다.
이후에 김준현은 강연, 예능프로그램에서 소속사 사장 김준호와의 묘한 인연에 대해 웃픈(웃기고 슬픈)유머로 승화시켰다. 김준현은 '해피선데이'에 또 불발됨으로서 기막힌 우연을 만들게 됐다.
한편 '1박2일' 시즌3은 오는 12월 1일 첫 방송한다.
김성희 기자 shiniv77@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