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희 / 스타뉴스 |
데뷔 만 7년째를 눈앞에 둔 걸그룹 원더걸스(선예 예은 유빈 소희 혜림)의 원년멤버 소희(21·안소희)가 오랜 기간 몸담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와 사실상 결별하게 되면서, 원더걸스 활동 지속 여부에도 새삼 관심이 쏠린다.
11일 JYP 공식입장에 따르면 오는 21일 계약이 만료되는 선예 및 예은과는 재계약을 맺는 것으로 최근 의견을 나눴다. 2014년 9월 계약 종료되는 유빈과도 재계약하는 쪽으로 상호협의를 마쳤다. 2010년 원더걸스에 합류한 혜림은 아직까지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상황이다.
이에 JYP는 현재 구체적 시기 및 방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원더걸스 활동을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 전했다.
하지만 역시 21일 JYP와 계약이 끝나는 소희의 경우는 다르다. JYP는 공식입장에 소희와 결별한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고 회사 관계자들 역시 이 부문에 대해 지극히 말을 아끼고 있지만, 여러 정황상 소희가 JYP를 떠날 것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JYP는 공식입장에서 "소희가 개인적으로 변화의 시기라 판단해 새로운 분위기에서 연기자로서 전념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와 많은 상의 끝에 본인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중 특히 "새로운 분위기에서 연기자로서 전념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는 표현은 소희가 JYP를 떠날 가능성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소희와 JYP의 이별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이젠 그녀가 향후에도 원더걸스 멤버로 계속 함께 할 것인가란 점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JYP는 아직 이 부분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고 있기에, 현재로선 과거 인기 걸그룹 멤버들의 연기 전념 사례로 소희의 원더걸스 활동 지속 여부를 예측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른 결론은 '가능성이 무척 낮다'다.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반까지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핑클의 성유리 이진, 베이비복스의 윤은혜, S.E.S의 유진, 슈가의 황정음 등 현재 전문 연기자로 인정받고 이들은 연기에 매진한 뒤부터는 정식 가수로는 거의 나서고 있지 않다.
이들은 각 걸그룹이 정점의 인기를 찍은 뒤 혹은 사실상 해체되는 시점에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했고 각자 성격과 장점 등을 고려, 연기에 전념하기로 마음먹었다.
이중 몇몇은 처음에는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당당히 실력파 연기자로 인정받고 있다. 연기 전념 선언 뒤 여러 길을 걷지 않고 연기에 매진하는 쪽을 택했기 때문이다.
소희의 경우도 연기에 전념하기로 마음먹은 이상, 선배 걸그룹 출신 전문 연기자들처럼 적지 않은 기간 연기 쪽에만 몰두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소희가 원더걸스 멤버로 계속 나설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여전히 JYP에 속해 있을 원더걸스의 다른 멤버들과 달리 JYP도 떠날 예정이기에 그녀의 원더걸스 활동 지속 확률은 현재로선 더욱 낮다는 분석이다.
길혜성 기자comet@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