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KBS연예대상..김준호vs유재석vs이영자, 대상 과연①

[2013 KBS 연예대상]

문완식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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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유재석, 이영자, 신동엽, 강호동(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스타뉴스
김준호, 유재석, 이영자, 신동엽, 강호동(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스타뉴스


2013 KBS 연예대상이 불과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상 수상자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연예대상은 대상 후보를 공식발표하지 않았지만 김준호, 유재석, 이영자, 강호동, 신동엽 등이 유력한 수상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들이 올 한해 KBS 예능을 위해 가장 열심히 뛰고 값진 성과를 얻어냈다는 데 이견을 제시할 이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과연 영광의 주인공은 누가될까.


◆김준호-'개콘' 맏형..'남격', '인간의 조건', '1박'까지 맹활약

김준호는 올해 KBS 연예대상 대상 수상자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개그콘서트'의 맏형으로서 '개그콘서트'가 올 한해에도 시청률 20%를 넘나드는 데 그만큼 노력한 이도 드물다. 혹자들은 '후배들의 아이디어에 숟가락 하나 얹는다'며 그를 깎아내리기도 하지만 최고참 개그맨으로서 레깅스를 입고, 여장을 하는 등 자신을 내려놓은 연기를 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 받쳐주는 선배가 있어야 후배들의 개그도 그만큼 살아나는 법.

KBS 연예대상이 총 12회 중 2003년 단 한번만 박준형에게 대상을 돌리는 등 그간 개그맨에게 대상 수상에 인색했다는 점은 김준호에게 불리한 요소지만, 그가 단순 개그맨이 아닌 올 한해 '남자의 자격', '해피투게더' 그리고 '1박2일'까지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맹활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손색없는 대상감이다.


◆유재석-10년 '해피투게더' 지킴이..2005년 이후 '무관'

'유재석-강호동 예능제국'을 이끌며 연말 예능대상 시상식 단골 '대상 후보'인 유재석은 유독 KBS 연예대상과는 인연이 적었다. 유재석은 지난 2005년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후 아직까지 대상을 받지 못했다. '유재석 강호동 대상 수상은 식상하다'는 지적은 적어도 KBS 연예대상에서 만큼은 적용되기 힘들다.

유재석은 2003년 11월부터 10년 넘게 '해피투게더'를 이끌며 목요일 심야 예능의 터줏대감으로서 KBS 예능을 지켰다. 2005년 이후 대상을 받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10년을 맞는 '해피투게더'의 상징으로서 유재석의 수상 가능성도 높이 점쳐지고 있다.

◆이영자-'안녕하세요' 인기 일등공신..지난해 최우수 이어 대상 도전

이제는 받을 때가 됐다. 오랜 방황을 뒤로 하고 예능에 복귀한 이영자는 지난해 2012 KBS 연예대상에서 MC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제2의 '영자의 전성시대'를 일궈냈다.

이영자의 활약은 올해도 두드러져 그가 컬투, 신동엽과 이끌고 있는 '안녕하세요'는 매회 방송직후 큰 화제를 모으며 인기 상승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이영자는 일반인 출연자들의 긴장을 풀어주면서 연륜에 바탕을 둔 진행으로 프로그램 인기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출연자와 씨름을 하는 등 몸 사리지 않는 진행능력이 그의 가장 큰 무기. 지난해 최우수상을 받았으나 올해 대상을 받기 부족함이 없다.

◆강호동-'달빛프린스' 부진 딛고 '예체능'으로 부활

강호동은 올해 KBS 예능 속에서 롤러코스터 같은 한 해를 보냈다. 잠정은퇴에서 돌아와 연초 북토크 프로그램 '달빛프린스'로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시청률 저조에 시달리다 조기 종영이라는 아픔을 맛봤다.

하지만 이 같은 아픔을 바탕으로 '우리동네 예체능'이라는 걸출한 스포츠 버라이어티로 성공을 거뒀다. '우리동네 예체능'은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이끈 공로로 수상을 하는 등 방송가 안팎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가 이번에 수상할 경우 2008~2009년 2회 연속 KBS 연예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4년 만의 수상이다.

◆신동엽-지난해 대상 수상이 유일한 단점

신동엽을 제일 마지막에 언급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지난해 2012 KBS 연예대상 대상 수상자기 때문. 이 이유 빼고 그가 올해 연예대상을 수상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

신동엽은 '안녕하세요', '불후의 명곡' MC로 주중, 주말 KBS 예능을 떠받치고 있다. 특유의 재담으로 버라이어티가 아닌 예능 프로들의 빛을 발하게 하고 있다. 그가 이번에 수상할 경우, 또 한 번 신동엽의 전성시대가 열렸음을 공인받는 의미도 있다.

문완식 기자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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