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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만남' 백지영, 강주은, 신동엽, 문지애, 권정주 / 사진=홍봉진 기자 |
부부들의 이야기와, 돌싱녀들의 평가로 이루어진 새로운 예능프로그램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20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종편채널 JTBC '99인의 여자를 만족시키는 남자'(이하 '99만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99인의 여자를 만족시키는 남자'는 잉꼬부부라 자부하는 세 쌍의 부부가 출연, 팔불출 아내의 남편 자랑을 통해 99인의 판정단에게 가장 높은 득표수를 얻은 남편이 최고의 남편으로 선정되는 프로그램이다.
결혼 경험은 있지만 현재는 싱글인 '돌싱여성'을 판정단으로 구성, 예리하게 남편들의 매력을 파헤칠 예정이다.
'99만남'은 성인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현재 인기리에 방송 중인 JTBC의 '마녀사냥'과 닮았다.
하지만 '마녀사냥'이 '19세 이상 시청 가능'인 것과 달리 '99만남'은 '15세 이상 시청 가능' 등급이다. '99만남'이 결혼 한 남녀의 이야기 인만큼 조금 더 깊은(?) 수위의 남녀 문제를 다룰 것으로 보여 의구심이 생긴다.
이와 관련해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이동희 PD는 "신동엽은 19금 방송을 15세 이상 시청가능으로 바꿀 수 있는 MC인 것 같다"며 "방송 불가도 방송 가능하게 해주는 만큼 믿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PD는 "당분간은 19금 방송 타이틀 걸지 않고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라며 "건강하게 모든 세대가 나눌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싶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사실 나는 '99만남'이 13세 이상 시청 가능으로 가야 된다고 생각 한다"며 "'마녀사냥'은 젊은 미혼남녀 이야기 다루기 때문에 19세 이상 시청가능으로 갈 수밖에 없지만 '99만남'은 부부들이 안아주고 뽀뽀하고 사랑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은 부모님의 이야기이고 우리들의 이야기이며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활하기 때문에 수위 관해서는 19세 이상 시청 가능으로 갈 이유가 없다는 이동희 PD의 말에 공감 한다"며 "앞으로 엄마 아빠 자녀가 함께 보면서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 되길 기대 한다"고 덧붙였다.
'99만남'은 신동엽과 가수 백지영, 방송인 문지애, 미스코리아 녹원회 회장 권정주,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 등이 출연한다. 오는 23일 오후 11시 첫방송.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