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3' 방송화면 |
'K팝스타3' 톱10이 결정됐다.
23일 오후 4시55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3'(이하 'K팝스타3')에서는 생방송 진출팀 톱10을 가리기 위한 배틀 오디션 막바지 과정이 그려졌다.
배틀 오디션에서 권진아, 알맹(최란 이해용), 샘 김, 한희준, 버나드 박 등 5팀만이 톱10에 명단을 올렸다. 이에 심사위원들은 2위로 당락 여부가 보류된 8팀 가운데 5팀을 추가로 선발하기 위한 재대결을 벌였다.
그 결과 짜리몽땅(여인혜 박나진 류태경), 썸띵(정세운 김아현), 장한나, 배민아, 남영주가 톱10에 합류했다. 이들은 앞선 오디션에서 지적받았던 점을 효과적으로 보완, 다시금 가능성을 보여주며 생방송 진출권을 따냈다.
30분간의 짧은 연습 끝에 8팀이 다시 무대에 올랐다. 첫 타자로 나선 안테나 뮤직의 썸띵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재해석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얻었다.
특히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의 양현석은 "썸띵이 꼭 자작곡이 아닌 기성곡을 재해석하는 무대도 괜찮은 것 같다. 저는 정말 좋았다"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YG의 배민아는 휘트니 휴스턴의 'I wanna dance with somebody'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심사위원들은 화려한 애드리브 속에서 정확한 음정을 지킨 배민아의 노래에 박수를 보냈다.
JYP의 완전채(이채연 이채령)는 셰어 로이드의 'Swagger Jagger'에 맞춰 특유의 상큼발랄한 무대로 심사위원을 사로잡았다. JYP의 남영주는 린의 '보통여자'를 열창했지만 "잘 하긴 했지만 새롭진 않았다. 충분히 예측할 만한 무대"라는 평가를 받았다.
YG의 짜리몽땅은 데스티니 차일드의 Stand up for love'를 선곡해 풍성한 화음으로 심사위원들을 환호하게 했다. 유희열은 "한 명 한 명 솔로로 나와도 된다. 메인 보컬들끼리 모여 있다"고 칭찬했다. 박진영은 "이 친구들이 'K팝스타3' 주인공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극찬했다.
YG 이채영은 모카의 'Happy'를 선곡해 춤보단 노래실력을 입증하는데 초점을 뒀다. 심사위원들은 이채영의 열정을 칭찬하면서도 "노래의 강약 조절이 아쉬웠다", "너무 잘하려고 하는 게 느껴진다"고 아쉬움을 지적했다.
앞서 예상외의 혹평을 받았던 YG 장한나는 멜라니 피오나의 'Give it to me right'를 통해 숨겨져 있던 고음 실력을 어필했다.
늘 기타를 쳤던 피터한은 키보드를 들고 나와 눈길을 모았다. 그는 자작곡 'Help from above'로 자신의 음악 색깔을 드러냈다. 박진영은 "익숙한 코드 진행이 아쉬웠지만 음악성이 있다", 유희열은 "음악성을 끌어내 피터한 만의 음악을 만들어내는 과정에 있는 것 같다"고 격려 했다.
최보란 기자 ra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