女컬링 주니어, '한국 최초' 세계선수권 은메달!

전상준 기자 / 입력 : 2014.03.0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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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 소치올림픽에서 공동 8위를 차지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사진=news1

한국 컬링 역사상 첫 세계선수권 결승에 진출한 여자 주니어 대표팀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킵 김경애(20), 김선영(21, 이상 경북체육회), 김지현(18), 구영은(19, 이상 의성여고)으로 구성된 여자 컬링 주니어 대표팀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플림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캐나다에 4-6으로 석패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0-1 상황에서 2엔드를 맞이한 한국은 1점을 획득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4엔드에서 다시 1점을 추가해 2-1 역전을 일궈냈다. 5엔드와 6엔드에는 각각 캐나다와 한국이 1점씩을 챙겼다.

여자 컬링 주니어 세계선수권 최종 결과표 /사진=세계컬링연맹 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한국은 7엔드와 8엔드에서 연이어 2점씩을 내주며 3-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9엔드에서 1점 만회에 그친 한국은 10엔드 기권을 선언하며 4-6으로 아쉽게 패했다.

비록 결승전에서 패했지만 한국 컬링 역사에 길이 남을 값진 결과다. 남녀 주니어와 성인대표팀을 통틀어 한국은 이번 대회서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자연스레 은메달은 현재 한국이 가진 최고기록이다. 종전 최고기록은 2004년 주니어 대회 남자 대표팀 4강과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대표팀 4강이다.

한편 3~4위 결정전에서 스웨덴을 11-4로 완파한 러시아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