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극 제목 맞나요? '고양이는 있다' 제목의 비밀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4.06.0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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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새 일일드라마 '고양이는 있다' 포스터

오는 9일 첫 방송하는 KBS 1TV 새 일일드라마 '고양이는 있다'(극본 이은주 연출 김원용)가 독특한 제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민, 최윤영, 현우, 전효성이 주연을 맡은 '고양이는 있다'는 '코믹 미스터리 신개념 일일극'을 표방하고 있는 작품. 전통의 KBS 1TV 일일드라마라는 것을 고려하면 제목부터 특이하다.

보통의 일일극 제목으로는 약간 생소하지만 호기심을 유발하는 이 타이틀로 인해 "정말 그게 제목인가요?", "고양이는 있다니, 그게 무슨 의미죠?"라는 시청자들의 질문이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제작진에 따르면 대본을 맡은 이은주 작가는 '길고양이'를 모티브로, 이 고양이를 데려다 키운 한 여자(고양순 역, 최윤영 분)와 그 고양이를 빼앗은 한 남자(염치웅 역, 현우 분)의 이야기를 작품의 기획의도 맨 첫 문장에 올렸다.

KBS 1TV 새 일일드라마 '고양이는 있다' 포스터

제작진은 "사실 문장 그대로 이 작품 속 이야기의 시발점이자 해결점이기도 한 '고양이'의 존재를 뜻하기도 하지만 작품 속 이 길고양이의 이름이 '호프'라는 데서 중의적인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주인공 양순(최윤영 분)은 집고양이로 살아가다가 몸집이 불어나자 주인에게 버림받고 죽기 일보직전에 구한 이 길고양이에게 '호프'라는 이름을 짓게 된다.

희망을 뜻하는 영어단어 'HOPE'라는 작명을 통해, 꿈도 잃고 가족도 잃은 주인공에게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희망'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 것이다.

한편 '고양이는 있다'는 오는 9일 오후 8시 25분 첫 방송한다.

문완식 기자 munwansik@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