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K리그 자선경기, 6천명 관전.. '월드컵 부럽지 않은 열기!'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4.06.15 06:46
  • 글자크기조절
image
구미시민운동장 전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북 구미의 축구 열기는 월드컵 못지않았다.


울산과 부산은 14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약 6천명이 운집한 가운데 자선경기를 펼쳤다. 양 팀은 구미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성황리에 경기를 마쳤다. 구미에서 K리그 경기가 열린 것은 지난 1999년 5월 1일 서울-전북전 이후 약 15년 만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월드컵 휴식기 동안 평소 프로축구를 접할 수 없었던 비연고지 지역에서 자선경기를 개최해 팬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주세종(부산)은 후반 2분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후반 29분 알미르(울산)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90분을 1-1로 마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여기서 부산이 4-2 승리를 거뒀다.


image
지난 14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울산과 부산이 자선경기를 펼쳤다. K리그 클래식 팀들은 월드컵 휴식기 동안 K리그 비연고지를 찾아가 자선경기를 펼친다. 1999년 5월 이후 구미에서 처음 K리그 팀이 맞붙은 이날 경기에는 약 6천명의 관중이 운집하여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관람했다. 울산과 부산의 경기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양 팀 선수들은 경기 이외에도 경기 시작 전 축구클리닉과 팬 사인회를 열어 지역 팬들을 만나는 팬 서비스를 제공했다.

울산의 주장 김치곤은 "자선 경기를 통해 그동안 K리그 경기를 접할 수 없었던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자주 이런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image
축구클리닉 중인 울산 최태욱 스카우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자선경기 개최는 지난 31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 온 K리그가 축구 팬들을 위한 팬 서비스와 지역사회공헌활동을 동시에 실천하기 위함이다

K리그 클래식 팀들은 월드컵 휴식기 동안 평소 프로축구를 접할 수 없었던 K리그 비연고지를 찾아가 자선경기를 펼친다.

자선경기는 울산과 부산의 경기를 포함해 총 4경기가 열린다. 15일에는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수원과 성남이 맞붙고, 21일에는 인천과 포항이 파주스타디움에서, 경남과 제주가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각각 자선경기를 가진다.

image
팬 사인회 중인 울산 백지훈(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