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포위' 이승기·차승원, 다시 보고 싶어질 男男케미

[★리포트]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종영②

김영진 기자 / 입력 : 2014.07.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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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승기, 차승원/사진=이동훈 기자
(왼쪽부터) 이승기, 차승원/사진=이동훈 기자


까칠한 두 남자가 만났다. 그런데 다른 매력을 가졌다. 배우 이승기와 차승원은 '너희들은 포위됐다'를 통해 특별한 남남 '케미'(chemistry에서 유래. 사람 사이의 감정·궁합이란 뜻)를 보여줬다.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 제작 HB엔터테인먼트, 이하 '너포위')에서 신입형사 은대구 역의 이승기와 레전드 수사관 서판석 역의 차승원은 이미 베테랑 배우다.


'엄친아' 이승기는 다양한 역할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드라마, 가수, 예능 프로그램 등 어디에서도 빛을 발했다. 워낙 밝고 건강한 이미지가 강했던 이승기이기에 '너포위'의 까칠한 은대구는 그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다는 기대를 모았다.

이미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 '찬란한 유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더킹투하츠' '구가의 서' 등에 출연한 이승기는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지상파 주연 배우였다. 그래서 이승기와 차승원의 만남은 생소하면서도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차승원/사진=SBS
차승원/사진=SBS



지난 1997년 개봉한 영화 '홀리데이 인 서울'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 차승원은 벌써 10년이 훌쩍 넘는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그간 영화 '주유소 습격 사건' '신라의 달밤' '라이터를 켜라' '광복절 특사' '선생 김봉두' '박수칠 때 떠나라' '하이힐' 등의 작품으로 관객과 만났으며 드라마 '천사의 키스' '보디가드' '시티홀' '아테나: 전쟁의 여신' '최고의 사랑' 등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차승원의 연기 스펙트럼은 이미 넓었다. 코믹, 진지, 공포, 로맨스 등 소화하지 못하는 역할이 없었다. 특히 '최고의 사랑'에서 그가 맡은 독고진은 오직 차승원만이 할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남주인공'이었다. 까칠하면서 도도하지만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코믹 연기는 로맨틱코미디 퀸인 공효진과 시너지를 냈다.

이승기/사진제공=SBS
이승기/사진제공=SBS


극 중 두 사람의 사이는 처음부터 좋지 않았다. 은대구는 서판석에 대해 오해를 한 상태였고, 자신에게 유독 까칠한 은대구에 서판석 역시 좋은 감정을 가지지는 못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함께 지내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었고, 나중에는 은대구 어머니의 죽음과 관련한 사건을 풀어가는 데 힘을 합쳐 시너지를 냈다.

두 사람의 매력은 무엇보다 남자다운 점이었다. 은대구는 비겁한 권력과 맞서 싸우면서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단단한 면모를 보였다. 서판석은 레전드 수사관으로서 카리스마를 잃지 않으면서도 후배들을 위해 지위보다 인간미를 앞세운 인물이었다. 두 사람의 까칠한 케미는 극이 진행될수록 더욱 시너지를 발휘했다.

이와 관련해 '너포위'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차승원과 이승기는 '너포위' 전에서도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어 유독 좋은 시너지를 냈다. 워낙 개인적으로도 친하게 잘 지냈기 때문에 '너포위'에서도 남다른 케미를 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서로 익숙한 호흡이어서 그런지 즉석에서의 애드리브에도 당황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능숙함을 보이기도 했다"며 "차승원은 후배인 이승기가 돋보이도록 많이 도와줬고, 이승기 역시 그 영향을 받고 또 본인도 좋은 연기로 차승원에게 보답했다. 두 사람은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았다. 그런 시너지가 두 사람의 케미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남다른 케미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두 배우. '너포위' 이후 이승기와 차승원을 다시 한 작품에서 볼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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