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드라마 범람시대, '연애의발견' 전략 분석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4.08.1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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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제이에스픽쳐스
/사진제공=제이에스픽쳐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대전 후발 주자 '연애의 발견'이 어떻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그야말로 로맨틱 코미디 대전이다. 여름의 시작과 함께 발발했던 안방극장 로맨틱 코미디물의 향연이 2막 대결을 앞두고 있다. tvN '연애 말고 결혼'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SBS '괜찮아 사랑이야' 등 로맨틱 코미디물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KBS 2TV '트로트의 연인' 종영 후 '연애의 발견'이 바통터치를 했다. '연애의 발견'은 로맨틱 코미디 대전의 후발주자로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까. '연애의 발견' 전략을 분석했다.

◆ 이보다 더 리얼할 수 없다


'연애의 발견' 제작진과 출연진은 14일 서울 영등포구 아모리스 타임스퀘어점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현실적이고 생생한 이야기로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김성윤 PD는 "우리 드라마는 연애로 시작해 연애로 끝난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에도 코미디를 가미 로맨틱 코미디 보다는 로맨스 소설 같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과거 연애를 추억하거나 연애를 못해서 아쉬운 분들에게 달달함을 깨울 수 있는 게 다른 드라마와의 차별화"라고 말했다.

문정혁은 "감독님은 KBS라는 방송사의 특성상 수위로는 tvN '로맨스가 필요해' 만큼 못한다고 했지만, 제가 몸을 푼다고 했던 욕설도 티저에 그대로 실린 것을 봤다"며 "수위의 차이지 솔직함과 진솔함은 충분히 표현이 된다고 생각했다. 공감과 빠져들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슬기 역시"이런 드라마가 KBS에서 나올 수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역사에 남는 로맨스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KBS 2TV '연애의 발견' 출연진/사진=이기범 기자
KBS 2TV '연애의 발견' 출연진/사진=이기범 기자


◆ 기대감 높이는 캐스팅

각각의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캐스팅도 기대 요소다.

연출을 맡은 김성윤 PD는 "한여름 이란 캐릭터는 자칫 욕먹을 수 있는 인물"이라며 "정유미 씨 외에 이 역할을 누가 더 잘 소화할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또 성준에 대해서도 "캐스팅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제가 더 고집을 부렸다"면서 캐스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정혁도 강태하라는 극중 인물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정유미는 "강태하라는 캐릭터를 보자마자 문정혁 씨와 닮았다고 생각해 제작진에게 '문정혁 씨가 어떻냐'고 말을 꺼냈다"며 "그냥 생각이 나서 말했는데, 모두들 문정혁 씨를 생각하고 있었다. 이게 뭔가 맞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 믿고 보는 제작진

제작진에게 보내는 신뢰감도 상당하다.

'연애의 발견' 집필을 맡은 정현정 작가는 tvN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로 성인들의 솔직한 연애담을 표현, 탄탄한 마니아층을 가진 인물이다. 때문에 정현정 작가의 필력이 '연애의 발견'에서 어떻게 발휘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정혁은 "'연애의 발견' 때문에 신화 활동도 미뤘다"고 말하면서 작품과 제작진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문정혁은 "이 드라마는 원래 스케줄이 겹쳐서 못하는 작품이었다. 그래서 대본도 안 봤는데 정유미 한다는 얘기 듣고 궁금해서 대본을 봤고, 호기심 생겼고, 멤버들한테 의견을 물어봤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김성윤 PD와 이응복 PD의 내공도 상당하다. 김성윤 PD는 드라마스페셜 '사춘기 메들리', '내가 결혼하는 이유' 등을 통해 세밀한 감정표현을 인정받았다. 이응복 PD는 지난해 화제작이었던 '비밀'을 비롯 '드림하이' 시리즈, '학교2013' 등을 연출했다.

때문에 이들이 뭉쳐서 만들어낼 시너지가 기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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