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일본 꺾고 5년 만에 亞청소년선수권 우승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4.09.0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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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5년 만에 아시아청소년선수권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OSEN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일본을 물리치고 5년 만에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숙적 일본을 2-1로 물리치고 2009년 9회 대회 우승 이후 5년 만에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정상을 탈환했다.

마산고 이효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대표팀은 3전 전승을 달리며 예선 B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A조 2위인 필리핀을 상대로 7회 콜드게임(11-1) 승을 거둔 뒤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준결승전에서 대만을 3-2로 힘겹게 꺾고 올라온 숙적 일본.

이날 선취점은 한국이 가져갔다. 3회초 9번 타자 안익훈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최민창의 땅볼 아웃 때 3루까지 진루한 안익훈은 2번 최원준의 타격 때 유격수의 실책을 틈타 홈까지 파고들어 선취점을 올렸다.

한국은 4회초 4번 김민혁의 볼넷, 5번 최정용의 희생번트, 상대 수비 실책을 묶어 추가 1득점하며 2-0으로 달아났다.

7회말 한국은 2사 이후, 6번 키시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1실점했다. 8회말에는 1사 2,3루의 위기 상황을 맞이했으나, 선발 엄상백과 이어 던진 정성곤의 호투로 잘 막아내 2-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엄상백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MVP)과 최우수투수상을, 안익훈은 최우수 외야수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