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SNS사칭 피해 언제까지..경고에도 '악행ing'

이지현 기자 / 입력 :
  • 글자크기조절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크리스탈 박신혜 에일리 개리 이종석 김준현/사진=스타뉴스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크리스탈 박신혜 에일리 개리 이종석 김준현/사진=스타뉴스


스타들이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만들고 있는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사칭 피해로 물들고 있다. 연예인 스스로 계정을 만들지 않았지만, 연예인인 것처럼 글과 사진 등을 올리는 악행이 지속되고 있는 추세다.

17일 걸그룹 f(x)의 크리스탈이 SNS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에서 사칭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크리스탈은 인스타그램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해당 계정에는 이날 오전까지도 크리스탈을 가장한 게시물이 올라와 팬들의 혼란을 야기했다. 결국 다른 네티즌이 운영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다시 한 번 연예계에 SNS 사칭 주의보가 발령됐다. 크리스탈은 물론 그간 수많은 스타들이 SNS 사칭으로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팬들도 혼란을 겪은 것은 마찬가지다.

그룹 리쌍의 개리는 지난해 9월 악의적인 SNS 사칭 피해를 당했다. 당시는 f(x)의 설리와 힙합듀오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의 열애설이 불거졌을 때인데, 개리의 사칭 계정에 "SM이 무슨 말을 할지 지켜봐야지, 낄낄"이라는 글이 영문으로 올라왔던 것. 이 같은 글로 인해 일각에서는 개리가 직접 글을 게재한 것으로 착각키도 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개리가 올린 글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가수 겸 방송인 하하는 비슷한 시기, 사칭 피해를 미리 방지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페이스북을 시작했다"며 "저를 사칭하시는 분들도 있다던데 이제 내가 한다"는 글을 올렸다. 또한 페이스북 캡처 이미지까지 공개하며 자신의 계정을 확실히 알렸다.


이에 앞서 에일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새로운 계정을 만들지 않았다"며 "속지 말아달라"는 글을 게재하고 자신을 사칭한 계정 이용자에게 계정 삭제를 요구했다. 또한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리지도 트위터를 통해 "페이스북 안 하고 트위터만 한다"며 "더 복잡해지기 전에 사칭 리지님, 알아서 그만 해라"라는 강한 경고의 글을 남겼다.

배우 박신혜도 지난해 자신을 사칭한 SNS의 등장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적이 있다. 그는 트위터에 "페이스북의 알 수도 있는 사람에 내 이름이 떠 있는 걸 봤다"며 "이 상황은 뭐지?"라는 글을 게재하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 했다.

배우 이종석 역시 "난 페이스북 안 한다"며 "어려워서 미투데이를 하는 건데. 나 같은 거 사칭해서 뭐한다고 그래"라는 글을 올려 이목을 끈 바 있다.

여기에 개그맨 김준현은 자신을 사칭한 페이스북 때문에 속병을 앓았다. 지난해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김준현의 프로필 사진이 걸린 계정이 운영되고 있었으며, 마치 김준현이 올린 것처럼 글을 작성해 팬들에 혼란을 안겼었다.

이 밖에도 문근영, 윤진이, 진지희 등이 과거 자신을 사칭한 계정으로 피해를 당했다. 이처럼 몇 년 전부터 연예인을 사칭한 SNS 피해 사례가 속출하면서 당사자인 스타들은 물론, 이를 지켜보는 팬들과 소속사 역시 각별하고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