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 두산, 11년 만의 최저 성적 시즌 마감.. '내년 기약'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14.10.1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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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시즌 최종전에서 NC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사진=뉴스1





두산이 시즌 최종전에서 김진형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NC를 제압, 유종의 미를 거뒀다.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올 시즌(128경기)을 59승1무68패를 기록하며 6위(0.465)로 마감했다. 7위 롯데와는 1게임차였다.

만약 이날 두산이 졌을 경우 롯데(0.457)에 상대 전적(7승 9패)에서 밀린 두산이 7위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두산은 NC를 꺾고 자력으로 6위 자리를 지켜냈다.


하지만 6위는 지난 2003년(7위) 이후 11년 만의 두산의 시즌 최저 성적이다. 두산은 최근 11년 동안 2006년(5위)과 2011년(5위), 두 해를 제외하고는 모두 4위 안에 들었다.

OB시절을 포함하면 7위 이하의 성적을 거둔 것은 1990년(7위), 1991년(8위), 1994년(7위), 1996년(8위), 2003년(7위)에 이어 이번이 6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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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시즌 최종전에서 NC를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OSEN





이날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두산 선발 마야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박민우가 좌전 안타를 친 뒤 1사 후 이종욱과 테임즈가 연속 볼넷을 골라냈다. 1사 만루 위기. 여기서 마야가 나성범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지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양 팀의 투수전 양상이 계속됐다. NC는 선발 손민한(2이닝)에 이어 임창민(1⅓이닝)-노성호(⅔이닝)-원종현(1이닝)-이혜천(1이닝)이 7회까지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두산 선발 마야도 안정감을 찾으며 7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은 7회말 천금같은 1점을 뽑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NC의 투수는 이민호 .두산은 2사 후 최주환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대타 민병헌의 유격수 앞 내야 안타 때 2루주자 최주환이 홈을 밟았다. 이 과정에서 민병헌은 처음에 1루에서 아웃 판정을 받았으나 합의 판정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그러나 후속타가 침묵하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두산은 10회말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살리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응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대주자 박건우로 교체됐다. 이후 허경민의 희생번트와 정수빈이 중전 안타, 김진형의 볼넷을 묵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성곤이 삼진, 칸투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2회초에는 투수 박명환이 타석에 섰으나 오현택을 상대로 3구 삼진을 당했다. 결국 두산은 12회말 공격에서 결승점을 뽑았다. 허경민의 내야 안타와 정수빈의 우전 안타로 만든 1,3루 기회에서 김진형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리를 거뒀다. 승리투수는 오현택. 패전 투수는 박명환이었다. NC는 이날 총 9명, 두산은 총 6명의 투수를 각각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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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수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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