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사진=홍봉진 기자 |
미녀 파이터 송가연(20)에게 살해협박을 했던 악플러의 사과문이 공개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격투 갤러리에는 송가연에게 악성 댓글을 남긴 네티즌의 사과문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당 글에는 "지난 10월 17일 금요일께 송가연 씨 등 세 분을 모욕하고 더불어 톱 사진과 함께 죽이고 싶다는 글을 썼고 추후에도 계속해서 송가연씨의 SNS와 인터넷 등으로 악성 댓글을 달아 심신에 손해를 끼쳐드렸습니다"라며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직접 만나 상의 및 사죄의 말씀을 전하여 드리고 싶었으나 고문 변호사가 연락을 받지 않아 만날 길이 없어 이렇게 무작정 찾아왔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네티즌은 송가연과 직접 만나기 위해 그를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하고 사과문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네티즌은 "형법상 책임을 피할 길이야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일단 성의 없는 사죄보다 직접 찾아가는 것이 조금이나마 성의를 보이는 것이라 사료 됐습니다. 다시 한 번 경솔한 언행에 대해 사과 및 사과를 반성, 사과문을 남깁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앞서 송가연 소속사 로드FC엔터테인먼트 법률 대리인 최영기 변호사는 지난 21일 스타뉴스에 "송가연에게 악성 댓글을 남긴 네티즌에 대한 선처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이 네티즌과 직접 통화도 했지만 반성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고 이후 보낸 사과문 역시 전혀 진정성이 보이지 않았다"라며 "사과를 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심각한 수준의 '악플 테러'로 간주하고 있다.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변호사에 따르면 송가연은 최근 악성 댓글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으며 불안 및 우울 증세를 보여 정신과 치료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네티즌은 최근 송가연에게 "송가연을 죽이고 싶다. 진심으로 살인충동을 느낀다. 조만간 전기톱을 살 것이다. 어떤 용도로 쓸지 모르겠지만 당신에게 안 쓰도록 해주길 바란다"는 글을 SNS에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