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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피구. /AFPBBNews=뉴스1 |
차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직에 도전하는 루이스 피구(43)가 월드컵 본선 참가 팀의 확대를 제안했다.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피구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회장 선거 출마 공식 기자회견에서 "만약 내가 FIFA 회장에 당선된다면, 월드컵 본선 참가 팀의 확대를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구는 "현행 32팀 참가 본선 체제에서 40팀 또는 48팀까지 월드컵 본선 참가 팀을 늘리겠다. 이 경우, 대회를 두 대륙에서 분산 개최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럴 경우, 유럽과 아프리카, 혹은 미국과 아시아 등의 떨어진 장소에서 24팀씩 나눠 동시에 토너먼트를 치르게 된다.
아울러 피구는 "현재 FIFA가 보유하고 있는 재정 중 10억달러(한화 약 1조1천억원)를 FIFA 가입국들에게 돌려주겠다"는 등의 파격적인 공약도 내걸었다. 피구는 "이 돈은 FIFA의 돈이 아니다. FIFA에 속한 가입국들의 돈이다"고 덧붙이며 FIFA 개혁의 기치를 올렸다.
이밖에 피구는 '과거 오프사이드 규칙 적용(ex. 공에 관여하지 않는 선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을 경우, 오프사이드 선언 등)', '삼중 처벌(ex. 페널티킥 파울 선언 → 퇴장 조치 → 출장 정지 제재 등) 제도 폐지', '골라인 비디오 판독기 확대 도입' '일시 퇴장 제도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편 차기 FIFA 회장을 뽑는 선거는 오는 5월 29일(현지시각) 열린다. 5선을 노리는 제프 블래터 현 FIFA 회장과 피구를 비롯해 알리 빈 알 후세인 FIFA 부회장 및 네덜란드 축구 협회 회장 마이클 반 프라그까지 총 4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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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구의 출사표 및 공약들. /사진=루이스 피구 공식 선거 홈페이지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