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영상 캡처 |
한때 신천지 교도였던 김효은(가명) 씨가 신천지에 대해 폭로했다.
1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CBS TV 다큐멘터리 8부작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에서는 2부 '청춘'이 방영됐다.
이날 신천지 교리에 세뇌 당했다가 상담 후 교리에서 벗어나게 된 김효은(가명) 씨는 "거기서 처음 말한 게 네 마음의 성전을 잘 지으라 했다. 학교 친구 따라 교회를 갔는데 목사님이 있어도 그런 마음이 안 들었었는데, 신천지에서는 속 사람을 생각하라는 말에 마음이 열렸다"고 신천지에 빠져들게 되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나는 로보트였다.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이 없었다. 교리를 교묘하게 집어넣어서 거기서 일을 하게 만들고, 내가 나라고 생각하면서도 내가 아닌 그런 상태였다"고 그 당시의 자신에 대해 털어놓았다.
한편 신천지 측은 이날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방송 직후 "CBS 관찰보고서, 0.2% 사례로 신천지 전체 매도", "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왜곡 편파 보도 실체 드러내", "신천지 향한 왜곡보도 규탄 성명서" 등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신천지 측은 성도 일동 명의의 성명서에서 "'관찰보고서-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기성교단을 일방적으로 대변하는 CBS가 신천지를 비방할 목적으로 왜곡 제작한 것"이라며 "신천지를 향한 CBS의 의도적 비방에 동조하지 말 것을 일부 언론에 당부한다. 신천지는 왜곡된 보도에 대해 끝까지 법적, 행정적 대응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