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왕-비밀의상자' 한중★들, 패션으로 친해질까(종합)

/사진=김창현기자

한국과 중국, 가깝고도 먼 두 나라의 스타들이 '패션'을 통해 서로의 민낯을 볼 수 있을까. 트렌드를 이끄는 이들의 교류가 기대된다.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는 SBS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패션왕-비밀의 상자(이하 '패션왕')'제작발표회에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국과 정두영, 유인나와 고태용, 이정신과 곽현주, 장량과 장츠, 리우엔과 왕위타오, 우커취와 란위 등 출연진과 정윤기, 황웨이 등 스타일 마스터들이 자리를 빛냈다.


'패션왕'은 스타들이 유명패션디자이너와 팀을 이뤄 의상을 만든다는 것에서는 앞서 방송된 '패션왕 코리아' 시즌들과 비슷하다. 그러나 이에 중국 스타들과 디자이너들이 합류, 패션을 교류하며 두 나라의 '친분'을 두텁게 쌓을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 분위기는 '트렌디' 그 자체였다.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스타들의 감각적인 패션이 돋보였다. 그들이 주는 세련됨으로 "한중 패션교류에 앞장서고, 아시아 패션을 이끌겠다"는 이들의 포부에 대한 기대감을 안게 했다.

먼저 연출자 이상수 PD는 기획의도에 대해 "한국과 중국 간의 패션교류에 앞서기 위해 제작됐다"며 "이를 통해 한중 교류에 앞장서고 싶다"고 밝혔다.


'패션왕'이 패션교류와 함께 한중 화합이 장이 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새롭게 세워진 룰 때문이다. 앞서 '패션왕 코리아' 시리즈에서는 각 라운드마다 탈락자가 있었지만 '패션왕'은 최종 우승자만 결정된다. 이에 출연진들은 시즌 끝까지 함께하며 서로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게 된다.

한국과 중국의 '교류'에 대한 기대감은 한중 스타들 모두 비쳤다.

김종국은 '패션왕'에 출연한 계기를 언급하며 "(탈락자 없이 최종 우승자만 가려지기 때문에)한 편의 성장 드라마를 보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하는 중국 출연진들과 마지막 까지 함께하며 더 친해지고 싶다"고 밝혔다.

'패션왕 코리아' 시즌2 우승자인 디자이너 정두영 역시 또 다시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중국과 패션 교류를 통해 이들을 더욱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인나는 "중국 분들과 더욱 가까워 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 출연진인 디자이너 장량은 "내 패션을 한국에서 보여 줄 수 있어서 참석하게 됐다. 한중이 교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기대감을 비쳤다.

'패션왕'은 '패션'을 매개체로 가까워지는 한중 스타들을 통해 중국과 교류를 넘어 아시아 패션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좌충우돌할 이들의 모습을 통해 두 나라는 가까워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는 오는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