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강민호.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롯데 자이언츠가 kt wiz를 잡고 주말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롯데는 17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투런 홈런을 포함, 2경기 연속 홈런과 함께 멀티히트를 때려낸 '안방마님' 강민호의 활약을 앞세워 6-2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원정에서의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스윕승으로 장식했고, 20승 20패를 기록하며 승률 5할에 복귀하게 됐다. 반면 kt는 이날 패배로 7연패에 빠졌고 7승 33패의 시즌 성적을 기록했다.
'안방마님' 강민호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 16일 kt전에서 시즌 3번째 만루 홈런(시즌 11호)을 신고했던 강민호는 이날 경기에서 5타수 2안타(1홈런)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린드블럼은 kt 타선을 상대로 5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 시즌 5승째(2패)를 따냈다. 또한 평균자책점도 종전 3.23에서 3.11로 소폭 하락했다.
롯데는 1회초 공격에서 kt선발 옥스프링을 상대로 아두치의 볼넷, 손아섭의 삼진, 아두치의 2루 도루와 황재균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그리고 최준석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2호 투런 홈런(비거리 125m)을 통해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어냈다.
이후 린드블럼은 1회말 1사 이후 김민혁에게 볼넷, 2루 도루를 허용한 뒤 이어진 2사 3루 상황에서 장성우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2회와 3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3-1로 앞선 가운데, 롯데는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강민호가 좌중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박종윤의 좌전안타, 그리고 kt 좌익수 하준호가 박종윤의 타구를 뒤로 빠뜨린 덕분에 가볍게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계속된 무사 2루 찬스에서 정훈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 박종윤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또한 롯데는 임재철이 범타로 물러난 뒤, 정훈의 3루 도루와 문규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더해지며 스코어를 6-1로 벌렸다.
이후 경기는 무난하게 흘러갔다. 린드블럼은 5회까지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롯데는 6회부터 홍성민(1 ⅓ 이닝 1실점), 이명우(⅔ 이닝 무실점), 이성민(2이닝 무실점)을 차례로 투입해 6-2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옥스프링은 '친정팀' 롯데를 상대로 선발 등판에 나섰지만 4 ⅔ 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3탈삼진 6실점을 기록, 시즌 5패째(2승)를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3.74에서 4.47로 상승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