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한화, 권혁 없이 '위닝 시리즈' 확정

대구=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6.1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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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박정진. /사진=OSEN





'승리의 수호신' 권혁이 없었지만 한화 마운드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한화 이글스는 10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한화는 '신성' 신성현(25)이 팀이 0-1로 뒤진 4회 프로 데뷔 첫 홈런을 역전 만루홈런으로 장식, 영웅으로 등극했다.

전날 6-2로 승리한 한화는 위닝시리즈를 확정한 채 주중 3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연승을 질주, 31승 28패를 올렸다. 리그 순위는 단독 5위를 유지했다. 반면, 4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은 35승 24패를 기록하게 됐다.

권혁이 없는 2연전이었다. 권혁은 지난 7일 대전 kt전에서 경미한 허리 근육 부상을 당했다. 결국 휴식일인 8일 휴식을 취했으나, 전날(9일)과 이날 경기에서도 숙소에 머문 채 경기장에 나오지 못했다. 그러나 한화는 흔들림이 없었다.


한화는 팀이 0-1로 뒤진 4회초 무사 만루 기회서 신성현이 삼성 선발 차우찬을 상대로 중월 만루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5회에는 정근우가 차우찬에게 투런포를 뽑아내며 6-2를 만들었다.

4점 차로 앞선 6회말. 한화는 잘 던지고 있던 선발 안영명을 내리는 대신 김기현을 투입했다. 안영명은 5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김기현은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채태인에게 2루타를 내준 뒤 최형우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

결국 아웃카운트도 하나도 잡지 못한 채 김기현은 무사 1,2루 위기서 마운드를 송창식에게 넘겼다. 여기서 송창식은 박석민과 구자욱을 연속 삼진 처리하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이어 또 투수는 박정진으로 교체됐다. 삼성은 대타 이상훈으로 맞섰다. 그러나 박정진마저 이상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6회 위기를 넘겼다.

7회부터는 탄탄대로였다. 계속해서 마운드에 오른 박정진은 이흥련을 3루수 뜬공, 김상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각각 유도한 뒤 나바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8회 박정진은 선두타자 박한이에게 2루타를 내준 뒤 채태인을 삼진,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2아웃.

여기서 부상으로 경기장에도 오지 못한 권혁 대신 윤규진이 마운드에 올랐다. 윤규진은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구자욱을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결국 9회에도 윤규진이 삼성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위닝시리즈를 미리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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