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훈 "개그맨인 줄 알았지? 18년 차 배우다"(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5.06.12 10:34
  • 글자크기조절
image
배우 정상훈/사진=임성균 기자


"개그맨인 줄 아는 분들. 18년 차 배우 정.상.훈입니다"

배우 정상훈(37)은 요즘 중국 특파원 '양꼬치엔 칭따오'로, 개그맨 뺨치는 코믹 연기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한마디로 떴다.


정상훈은 1998년 SBS 드라마 '나 어때'로 데뷔해 여러 드라마, 영화를 통해 배우의 길을 걸었다. 또한 다수의 뮤지컬에도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 활약하기도 했지만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지는 못했다.

무명 아닌 무명의 시간을 보내던 정상훈은 올해 제대로 떴다. tvN 'SNL코리아' 코너 '글로벌 위켄드 와이'에서 중국 특파원 양꼬치엔 칭따오로 출연 중인 정상훈은 엉터리 중국어를 구사하며 얼토당토않은 개그를 펼치지만 웃기다. 또 'SNL코리아' 속 여러 코너에서 보여주는 코믹 연기는 개그맨 못지않다. 신동엽, 김준현, 안영미, 유세윤 등 쟁쟁한 개그맨들 사이에서도 전혀 어색하지가 않다.

18년 차에 뜬 정상훈, 그는 최근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올해 18년 차 배우인데, 정말 뜨긴 떴다. 맥주(칭다오) 광고 촬영까지 했다. 이 정도면 진짜 대박 아닐까"라고 말했다.


정상훈은 그간 배우로 활동하면서 뜨지 못하는 '무명'의 시간을 보냈던 것과 관련 "저도 드라마, 영화, 연극을 하다가 뮤지컬까지 하게 됐다. 배우로 자존심이 있어서 '아무거나 안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생각이 바뀐 게 2012년 결혼을 하고 첫째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다. 지금 첫째는 3살, 둘째는 2살인데 너무 귀엽다. 아내까지, 가족을 보면 열심히 살아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빠니까 작품, 캐릭터 안 가리고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상훈은 "요즘 너무 기분이 좋다. 'SNL코리아'도 잘 됐고, 광고까지 촬영했으니까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시청자들이 ''양꼬치엔 칭따오'는 정상훈'이라고 생각해주시니까,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며 "'SNL코리아'는 진짜 제 운명의 전환점이었다. 배우로 또 다른 경험을 하게 된 계기였다. 개그맨 같은 배우가 되는 게 어쩌면 더 나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정상훈은 현재 tvN 'SNL코리아', '촉촉한 오빠들'에 출연 중이다.
기자 프로필
이경호 | sky@ize.co.kr 트위터 페이스북

재미있는 방송-가요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제보는 언제 어디서나 받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