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재원.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
SK 와이번스 이재원이 3안타를 때려내는 맹활약을 펼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발 김광현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재원은 13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3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이재원은 4타수 3안타 1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5-4 승리에 이바지했다. 그러나 3안타의 기쁨보다, 김광현이 기록한 4실점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김광현은 2회까지 안타 1개만 맞고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하지만 3회 2실점을 시작으로, 6회까지 4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8승째(1패)를 따내긴 했으나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모습이었다.
경기 후 이재원은 "3안타를 친 기쁨보다 (김)광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더 든다"면서 "광현이의 구위와 투구 내용이 좋았는데, 내가 너무 쉽게 승부를 가져가는 바람에 점수를 많이 줬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재원은 "타격면에서는 연습과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