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차우찬-두산 진야곱, 어느 왼손이 더 셀까?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6.1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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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차우찬.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br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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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차우찬.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가 주중 3연전 2차전에 각각 왼손 선발을 낸다. 삼성은 차우찬(28)을, 두산은 진야곱(26)을 투입한다. 상황은 다르지만 호투가 필요한 것은 똑같다.


차우찬과 진야곱은 17일 대구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각각 선발로 나선다. 차우찬은 연패를 막아야 하고, 진야곱은 연승을 이끌어야 하는 입장이다.

일단 두 투수 모두 올 시즌 분위기가 괜찮은 좌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중인 차우찬은 '지옥에서도 데려온다'는 왼손 파이어볼러다. 또 다른 좌완 장원삼이 다소 부진한 상황에서 유일한 좌완 선발 요원으로 남아 있는 상태다.

비록 지난 등판에서는 6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그 이전 3경기에서는 7이닝 무실점-8이닝 1실점-7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에이스 같은 5선발'의 위용을 뽐냈다. 지난 등판에서도 부진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6이닝을 소화하며 이닝만큼은 먹어줬다.


삼성은 전날 장단 16안타를 치고도 4득점에 그치는 집중력 부재에 시달렸고, 결국 4-5로 패하고 말았다. 지난 12일 KIA를 잡고 5연패를 끊었지만 다시 2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순위도 3위로 내려앉았다. 다시 치고 나갈 필요가 있다. 그래서 차우찬의 호투가 더 절실하다. 삼성으로서는 차우찬이 최근 뿜어냈던 에이스의 위용을 다시 선보일 필요가 있다.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진야곱. /사진=뉴스1<br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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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진야곱. /사진=뉴스1







두산 진야곱은 올 시즌 두산 선발진의 '신형 엔진'이다. 올해가 8년차 시즌이지만 지난해까지는 41경기 출장이 전부였다. 하지만 올 시즌은 선발투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올 시즌 진야곱의 성적은 12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5.24다. 냉정히 말해 좋다고 보기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직전 등판인 11일 LG전에서 7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선발 등판시마다 고질적인 문제가 됐던 볼넷을 단 1개만 내주며 억제하는데 성공했고, 이는 호투로 이어졌다. 이런 모습을 이어갈 수 있다면, 진야곱은 장원준-유희관과 함께 두산의 '좌완 트로이카'로 자리 잡을 수 있다. 그만큼 이날 등판이 중요하다. 더불어 오랜만에 1위에 오른 팀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함도 있다.

올 시즌 KBO 리그는 좌완 투수들이 득세하고 있다.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차우찬과 진야곱도 여기에 포함된다. 과연 어느 왼손이 더 강할 것인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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