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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린드블럼. /사진=OSEN |
롯데 자이언츠가 2경기 21이닝 합계 1득점에 그치며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서 눈물을 삼켰다.
롯데는 9일 잠실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즌 8번째 맞대결서 1-2로 패했다. 선발투수 린드블럼이 8회까지 1실점으로 버티고 또 버텼는데 롯데는 1득점에 그쳤다. 전날 경기도 0-1로 패했던 롯데는 결국 주중 3연전을 1승 2패로 마감하고 LG에 0.5경기 차로 쫓겼다.
LG 투수들이 잘 던지기도 했지만 롯데 타선은 심각했다. 전날 선발이었던 송승준은 8이닝 동안 124구나 던지며 무실점하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팀의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날 또한 린드블럼이 8이닝 102구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승리는 LG의 몫이었다.
린드블럼은 4회말에 1점을 줬을 뿐 완벽에 가까웠다. 0-1로 뒤진 5회말부터 8회 2사까지 14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박용택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범타행진이 끊겼으나 문선재를 3루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우며 8이닝 임무를 완수했다.
특히 린드블럼은 선취점을 빼앗기고 0-1로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타선이 터질 때까지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는 에이스 본연의 모습을 뽐냈다. 롯데 타선도 7회초 동점에 성공하며 응답하는 듯 했지만 역전은 없었다.
오히려 경기 초반에 찬스가 더 많았다. 1회초 2사 1, 2루에서는 박종윤이 2루 땅볼로 물러났고 2회초 1사 2루에서도 안중열과 김대륙이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3회초에는 2사 후에 황재균이 우중간 3루타로 기세를 올렸으나 최준석이 침묵했다. 초반 고비를 넘긴 LG 선발 류제국은 이후 호투를 이어갔다.
8회부터는 LG의 세 번째 투수 임정우 공략에 완전히 실패했다. 최준석이 좌전안타를 하나 쳤을 뿐 여섯 타자가 모두 맥없이 물러났다. 결국 9회말 2아웃, 두 번째 투수 심수창이 실투 1개로 무너지며 롯데는 2경기서 3실점하고 모두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