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STL전 3타수 무안타 1사구.. '4G 연속안타 마감'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7.1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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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AFPBBNews=뉴스1

강정호(28)가 4경기 연속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무안타로 침묵, 연속 안타 행진을 4경기에서 마감했다.

강정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2015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63에서 0.259로 소폭 하락했다.

강정호는 양 팀이 0-0으로 팽팽하던 1회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는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강정호는 초구 속구(97마일)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친 채 선행 주자만 아웃시키고 말았다.

강정호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뒤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마르티네스의 속구(95마일)가 강정호의 등을 강타했다. 강정호의 올 시즌 9번째 몸에 맞는 공.

계속해서 강정호는 5번 서벨리의 좌전 안타로 2루까지 간 뒤 6번 알바레즈 타석 때 마르티네스의 폭투를 틈타 3루까지 갔다. 그러나 알바레즈가 투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고 이어 투수가 곧바로 3루에 송구, 강정호가 3루 귀루에 실패하며 더블아웃을 당하고 말았다.

피츠버그가 5회 4점을 내준 가운데, 강정호는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강정호는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속구(95마일)를 받아쳤으나 3루 땅볼에 그쳤다.

이날 강정호의 마지막 타석은 팀이 1-4로 뒤진 9회에 돌아왔다. 앞서 9회 선두타자로 나선 맥커친이 중월 솔로포를 때려낸 상황. 강정호는 무사 주자 없는 가운데, 트레버 로젠탈을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속구(98마일)를 받아쳤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편 이날 팀은 5개의 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한 채 1-4로 패하며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피츠버그는 50승35패를 기록하며 선두 세인트루이스에 5.5게임 뒤진 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