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저승사자' 테임즈, 이틀간 9타수 8안타 '맹폭'

목동=국재환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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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목동구장을 휩쓴 NC 테임즈. /사진=뉴스1<br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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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목동구장을 휩쓴 NC 테임즈. /사진=뉴스1





'넥센 저승사자'다운 모습이었다. NC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29)가 연이틀 목동구장에서 넥센을 상대로 맹폭을 가했다.


테임즈는 12일 서울 목동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전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했다. 전날(11일) 경기에서 '한 시즌 사이클링 히트 2회' 기록과 함께 5타수 5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을 올린 테임즈는 이날 역시도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시작은 안타였다. 테임즈는 팀이 2-0으로 앞서나간 1회초 무사 1루에서 넥센 좌완 선발 김택형을 상대로 3루수 옆을 꿰뚫는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테임즈의 안타로 득점 기회를 잡은 NC는 김성욱의 볼넷 등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손시헌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통해 한 점을 더 추가했다.

두 번째 타석은 볼넷이었다. 테임즈는 팀이 3-4로 뒤진 3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택형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그리고 이호준의 안타로 3루에 안착했고, 김성욱의 삼진 이후 터진 손시헌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에게 4-4 동점을 안겨줬다.


볼넷으로 한숨을 고른 테임즈는 세 번째 타석에서 팀에게 다시 리드를 안겨주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팀이 5-6으로 뒤진 4회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테임즈는 넥센의 두 번째 투수 김영민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원한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테임즈의 시즌 37호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NC는 곧바로 터진 이호준의 백투백 솔로 홈런을 통해 8-6으로 달아났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앞선 세 타석에서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펼친 테임즈는 팀이 8-6으로 앞선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영민에게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비록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테임즈는 여기서 시즌 29호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30-30 클럽 가입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마지막 타석은 아쉽게도 삼진이었다. 그래도 테임즈는 전날 경기를 포함해 이틀 동안 목동구장에서 9타수 8안타(2홈런) 2볼넷 4타점 5득점을 기록, 시즌 성적을 타율 0.387, 37홈런 105타점으로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날 활약을 통해 테임즈는 올 시즌 목동구장에서의 성적을 타율 0.724(29타수 21안타), 6홈런 16타점, 넥센전 성적을 타율 0.683(41타수 28안타), 8홈런 20타점으로 만들었다.

앞으로 NC와 넥센은 비로 취소된 일정 등을 포함해 5차례의 맞대결을 더 치르게 된다. 테임즈가 남은 5경기에서도 '넥센 저승사자'의 위용을 뽐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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