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전남대 로고 대신 일베 이미지 "부주의..상쳐드려 사과"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5.11.3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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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수MBC '뉴스투데이' 동영상 다시보기 화면 캡처

여수MBC가 아침 뉴스 프로그램에서 전남대 로고 대신 '일베' 이미지를 사용해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사과했다.

30일 오전 방송된 MBC '뉴스투데이'는 전남대학교 국동캠퍼스 관련 꼭지를 내보내면서 전남대학교 엠블럼이 아님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이미지를 사용했다. 엠블럼 속 전남대학교 영문 표기 대신 지역 비하 의미가 담긴 'HONG-ER'(홍어)라는 단어가 쓰였다.

방송 후 이같은 내용이 각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에 오르며 비난이 일었다. 30일 오전 9시 현재 여수MBC 측은 해당 꼭지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들은 "저희 여수MBC에서는 11월 30일 뉴스투데이 권남기 기자의 '국동캠퍼스 '동상이몽'' 기사와 관련해 제작 담당자의 실수로 전남대학교를 비하하는 이미지 일부를 사용했습니다"라며 "문제가 된 컴퓨터 그래픽은 뉴스를 소개하는 앵커 멘트에 덧붙여 전남대 국동캠퍼스의 배경과 함께 해당 학교의 로고를 사용한 것이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담당자가 인터넷 구글 이미지 검색을 이용해 '전남대 마크'라는 키워드 등으로 검색했고, 전남대를 비하하는 사진인지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채 뉴스용 그래픽으로 사용했습니다"라고 설명하며 "제작 과정의 부주의로 전남대학교와 관련된 분들에게 상처를 드리게 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지역의 언론으로서 앞으로의 제작 과정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