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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 방송화면 캡처 |
보컬그룹 노을의 강균성과 전우성이 부른 고 박용하의 '처음 그날처럼'이 고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를 꺾고 금주의 역주행 송에 등극했다.
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에서는 보컬그룹 노을의 강균성과 전우성, 가수 린이 역주행송 무대를 펼쳤다.
이날 유희열 팀의 쇼맨으로는 노을의 강균성과 전우성, 유재석의 쇼맨으로는 린이 출연했다. 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두 사람의 등장에 관객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먼저 유희열은 "2000년대 초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집 밖으로만 나서면 이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며 슈가맨에 대한 힌트를 알려줬다. 산다라박은 "배우로 활동했고 예명을 쓰면서 얼굴 없는 가수로 데뷔했으나 너무 잘 생겼다"고 덧붙었다.
노래가 공개되고 전주가 흐르자 20대부터 40대까지 모두 놀라워했다. 첫 번째 슈가맨은 지난 2003년 선풍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 '올인' OST '처음 그날처럼'을 부른 고 박용하였다. 주인공이 누군지 밝혀지자 가수부터 관객들까지 모두 눈물을 훔쳤다. 무대에 올라올 수 없는 박용하를 대신해 이 노래를 작곡한 작곡가 김형석이 출연했다.
다음으로 유재석은 "90년대 중반에 발표된 명곡이고 슬픈 발라드의 대표곡"이라며 슈가맨에 대한 힌트를 전했다. 이 노래를 재해석해 부를 린은 "당시 소녀였다. 많이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노래가 공개되고 관객들은 다시 한 번 놀랐다. 두 번째 슈가맨은 '내 눈물 모아'를 부른 고 서지원이었다. 첫 번째 슈가맨과는 달리 10대들도 이 노래를 안다며 등을 밝혔다. 역시 무대에 올라올 수 없는 서지원 대신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이 출연해 관객들과 함께 노래를 불렀다.
편곡한 슈가송을 선보이는 무대에 앞서 린은 "좋은 무대에 나온 만큼 좋은 노래 들려드리겠다"고 밝혔고, 강균성과 전우성은 "원곡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먼저 강균성과 전우성이 부르는 '2015 처음 그날처럼'이 공개됐다. 고 박용하가 부른 '처음 그날처럼' 드라마 '올인'의 OST로 2000년대 중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앞서 편곡을 진행한 작곡가 신사동호랭이는 "클래식의 느낌을 녹였고 고급스럽게 편곡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두 사람은 환상의 하모니를 펼치며 관객들을 노래 속으로 빠져 들게 만들었다. 여기에 원곡을 작곡한 김형석의 피아노 연주가 더해져 아름다운 무대를 선보였다. 더 슬프고 아름답게 태어난 '처음 그날처럼'을 들은 관객들은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린이 부르는 '2015 내 눈물 모아'가 공개됐다. 고 서지원이 부른 '내 눈물 모아'는 슬픈 발라드의 대표적인 노래로 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노래를 편곡한 작곡가 블랙아이드필승은 "보사노바 느낌으로 편곡했고 애절한 원곡과는 달리 쓸쓸한 느낌이 강하게 풍길 것"이라고 말했다.
린은 특유의 애절한 보이스로 노래를 불렀다. 리듬감이 살아있는 전주와는 달리 린은 애절하고 쓸쓸한 느낌이 가득한 무대를 꾸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모든 무대가 끝나고 투표결과가 공개되고 두 표차로 고 박용하의 '처음 그날처럼'을 부른 유희열 팀이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