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히스, KIA전 4이닝 3K 무실점 호투

오키나와(일본)=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2.27 14:20
  • 글자크기조절
image
듀엔테 히스(31, 한화 이글스). /사진=OSEN





한화 이글스 입단을 위해 두 번째 테스트 피칭에 나선 듀엔트 히스(31)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호투를 펼쳤다.


히스는 27일 오키나와에 위치한 킨구장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히스의 두 번째 등판이었다. 그는 지난 22일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6km/h까지 나왔고 삼진도 4개를 따냈지만, 투구 수 38개 중 17개가 볼로 기록될 만큼 제구력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김성근 감독도 히스의 이날 피칭에 썩 만족스럽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화 입단을 위해서라면 이날 등판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줄 필요가 있었다.


출발은 무난했다. 히스는 1회말 선두타자 최원준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따냈다. 이어 이진영을 3루수 신성현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내보내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그는 3번 타자 윤정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아웃카운트 1개를 적립했다. 그리고 4번 타자 황대인마저 삼진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2회도 좋았다. 히스는 기습번트를 시도한 선두타자 이인행을 베이스커버로 아웃시켰고, 고영우마저 유격수 땅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그리고 노수광마저 2루수 땅볼로 잡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조졌다.

3회에는 첫 안타를 허용했다. 히스는 선두타자 신범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최병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최원준, 이진영을 나란히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이어진 4회말. 최진행의 선제 투런 홈런을 포함해 팀이 3점을 먼저 낸 가운데, 히스는 4회말 윤정우, 황대인을 각각 좌익수 뜬공,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아웃카운트 2개를 따냈다. 그러나 타구가 조금씩 맞아나간다는 느낌을 주기 시작했고, 결국 후속타자 이인행에게 우익수 방면 3루타를 허용했다. 그래도 고영우를 삼진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잘 마무리했다.

히스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히스는 5회말 시작과 함께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등판을 마감했다.

이날 히스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h였으며, 체인지업 최고 구속은 130km/h, 슬라이더 최고 구속은 128km/h가 나왔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