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모두 나처럼 했다면 레알이 1위 달리고 있을 것"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2.28 04:03
  • 글자크기조절
image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마드리드 더비'에서 패하며 2위 자리를 차지하는데 실패했다. 전반적으로 썩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경기 후 팀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가 쓴소리를 남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28일 0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6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홈에서 다소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꼭 승리가 필요했다. 이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승리를 따낸다면 2위에 올라설 수 있었다. 하지만 패배라는 결과를 받아들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승점차이만 벌어지고 말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체적으로 좋지 못한 경기를 펼쳤다. 자신들의 장점인 공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반대로 수비는 흔들리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골을 내주고 말았다. '공격의 팀' 레알 마드리드가 공격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다. 활동량에서도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완패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자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카림 벤제마-하메스 로드리게스 조합의 공격력이 썩 좋지 못했다. 특히 에이스 호날두는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는 했지만, 앞서 보였던 파괴력은 나오지 않았다. 결정적인 찬스도 골키퍼 정면으로 가는 모양새가 됐다.

스페인 마르카를 비롯한 유럽 현지 매체들은 경기 후 호날두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호날두는 보기에 따라 다소 과하다 싶을 정도의 발언을 남겼다.

호날두는 "나는 그 누구도 폄하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베스트가 아니었다. 나는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마르실루와 뛰는 것을 좋아한다. 이들이 뛰지 않으면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어 "헤세 로드리게스나 루카스 바스케스, 마테오 코바치치 등이 뛰면 쉽지 않다. 이들은 좋은 선수다. 못한다는 뜻이 아니다. 하지만, 승리를 위한 경쟁에서 최고는 아니다. 이 부분이 올 시즌 우리의 가장 큰 문제다"라고 말했다.

또한 호날두는 "우리 팀 모든 선수들이 나와 같은 레벨이었다면, 아마 우리는 1위를 달리고 있을 것이다. 언론들이 나쁘게 말하고 있지만, 기록을 보면 내가 잘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호날두가 팀의 에이스로서 쓴소리를 한 것일 수 있지만, 보기에 따라서는 팀 동료들을 '디스'하는 것으로 보이는 발언이다. 그만큼 경기 내용에 실망했다고도 볼 수 있다.

끝으로 호날두는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경쟁하고 있다. 아직 기회가 남아있다. 우리는 자격이 있다"라고 말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