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양의지, 포수로서 눈을 떴다.. 팀 내 역할 커"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4.15 17:28
  • 글자크기조절
image
두산 베어스 주전포수 양의지.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주전포수 양의지(29)에 대한 좋은 평가를 남겼다.


김태형 감독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늘 양의지가 쉰다. 그 동안 쉬지 못했고, 종아리도 조금 좋지 못하다. 그래도 양의지가 주전포수로서 역할이 크다. 리드를 잘 해주고 있어 투수들이 잘 던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양의지는 올 시즌 팀이 치른 11경기에 모두 나섰다. 성적도 출중하다. 타율 0.282에 3홈런 12타점을 올리고 있다. 삼진 3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은 5개를 얻어냈다. 출루율 0.391, 장타율 0.564를 올려 OPS 0.955를 기록중이다.

여기에 수비에서도 최정상급 활약을 남기고 있다. 그야말로 '공수겸장' 포수인 셈이다. 리그 최고라 칭해도 부족함이 없다.


김태형 감독은 "사실 양의지가 어제 조금 좋지 못했다. 그래도 선발이 니퍼트라 기용했다. 종아리가 좋지 못하다. 어제도 트레이닝 코치가 뛸 수는 있지만, 안 뛰는 것이 좋다고 하더라. 양의지 본인에게 확인했고, 경기에 투입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쉰다. 박세혁이 나선다. 경기 후반 상황을 봐서 혹시라도 대타로 낼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양의지를 쉬게 해주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양의지의 가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태형 감독은 "주전포수로서 양의지의 역할이 크다. 우리 팀이 선발도 그렇지만, 불펜이 잘 막고 있다. 정재훈이나 김강률 등이 잘 던지고 있다. 양의지의 리드가 좋다. 팀 내 역할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두산의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4.01로 3위다. 하지만 불펜은 2.81을 기록하며 10개 구단 가운데 1위다. 불펜진이 확실히 위력을 떨치고 있는 셈이다. 양의지의 리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김태형 감독의 판단이다.

이어 "과거 특급 포수들이 보였던 아우라를 양의지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고 본다. 포수로서 눈을 떴다. 양의지가 덩치가 크기는 하지만, 어려서부터 센스가 있었다. 명확하고 빠르다"라고 덧붙였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