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태후'를 만나다..정선 속 '태양의 후예' 명장면

강원(정선)=임주현 기자 / 입력 : 2016.04.16 09:56
  • 글자크기조절
image
'태양의 후예' 속 송중기와 송혜교(위)와 해당 장면이 촬영된 장소. 송중기가 송혜교의 신발끈을 묶어주는 장면은 한보탄광에서 촬영됐다/사진=KBS 2TV '태양의 후예' 영상 캡처, 임주현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 제작 태양의 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NEW. 16부작)가 지난 14일 종영했다. 마지막 회까지 38.8%(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태양의 후예'의 큰 인기만큼 종영으로 인해 상실감을 빠진 시청자들이 많다. 하지만 '태양의 후예'를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장소가 있다.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삼탄아트마인에서는 '태양의 후예'의 명장면이 촬영된 장소들을 만나볼 수 있다.


◆송중기♥송혜교, 설렘 가득 신발 끈 묶어주기

극중 유시진(송중기 분)은 강모연(송혜교 분)의 신발 끈을 대신 묶어주며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했다. 실제로 삼탄아트마인이 아닌 한보탄광에서 촬영했지만 유시진과 강모연의 신발끈 장면이 담긴 현수막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며 해당 장면의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다. 현수막 뒤에 마련된 공간에서는 강모연이 무너진 건물에서 구조된 유시진을 애틋한 눈빛으로 바라봤던 장면이 실제로 촬영돼 한꺼번에 두 개의 명장면을 만나볼 수 있다.

image
'태양의 후예' 속 송혜교(위)와 해당 장면이 촬영된 장소/사진=KBS 2TV '태양의 후예' 영상 캡처, 임주현 기자



◆송혜교가 데이비드 맥기니스에 납치된 장소

강모연이 아구스(데이비드 맥기니스 분)에게 납치될 당시 강모연은 공포를 이겨내고 아구스에 당당한 태도로 대응하며 명장면을 완성했다.

해당 장면은 삼탄아트마인의 '아프로디테 - 거품의 비너스 공간' 전에서 촬영됐다. 실제 송혜교가 앉았던 의자가 그대로 남아있어 직접 의자에 앉아볼 수도 있다. 의자 뒤편에는 강모연과 아구스의 마주한 장면이 스크린을 통해 공개돼 '태양의 후예'를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다.

image
'태양의 후예' 속 지진 장면(위)과 해당 장면이 촬영된 장소/사진=KBS 2TV '태양의 후예' 영상 캡처, 임주현 기자


◆ 송송·구원커플의 재회 이끈 우르크의 지진

우르크의 지진이 발생했던 장면도 이곳에서 촬영됐다. 우르크의 지진은 강모연과 유시진이 함께 등장한 장면이 아니었지만 우르크를 떠났던 유시진을 다시 강모연 곁으로 오게 하는 계기가 됐다. '구원커플' 서대영(진구 분)과 윤명주(김지원 분) 역시 지진을 통해 재회했다. 큰 스케일로 촬영된 지진 장면을 인상 깊게 본 이들이라면 꼭 한 번 들러볼 만한 곳이다.

image
송중기가 대기한 장소와 입구에 놓인 송중기의 군복과 모자, 송혜교가 머문 장소(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사진=임주현 기자


◆송중기♥송혜교의 흔적을 느껴보자

'태양의 후예'의 명장면은 아니지만 송중기와 송혜교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장소도 있다. 삼탄아트마인 한켠에는 송중기가 촬영을 기다리며 대기한 장소가 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송중기는 이곳에서 도시락을 먹었다. 입구에는 극중 유시진의 군복과 모자가 마련돼 직접 입어볼 수도 있다.

송혜교가 촬영 사이 추위를 녹인 장소도 마련돼 있다. 삼탄아트마인의 식당에는 송혜교가 도시락을 먹으며 추위를 녹인 장소가 발자국 모양으로 표시돼 있다.

삼탄아트마인에는 '태양의 후예'의 명장면은 물론 송중기와 송혜교가 머무른 장소들이 남아있어 '태양의 후예'의 여운을 떨치지 못한 팬들에게 좋은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자 프로필
임주현 | imjh21@mtstarnews.com 페이스북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유닛 소속 임주현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