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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프리미엄 고속버스 시승행사를 가졌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
국토교통부가 14일 오전 10시 세종청사 제2주차장에서 현 우등형 고속버스에 비해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골드 익스프레스(이하 프리미엄 고속버스)' 차량에 대한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시승행사에는 최정호 제2차관 등 국토교통부 관계자, 국토교통부 출입 기자단, 고속버스 업계 및 차량 제작사 관계자 등 약 50여 명이 참석하여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개선된 설비 및 기능을 체험했다.
이번 시승행사는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본격 도입에 앞서 기자단 등 실제 승객을 태우고 최초로 시범운행 실시하는 등 프리미엄 고속버스 차량의 뛰어난 설비 및 기능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보다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차량을 제작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서 직접 자사 차량의 설비 및 기능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어 세종청사~오송역 구간을 직접 운행해 참석자들이 개선된 서비스를 몸소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프리미엄버스는 현 우등버스의 단점을 보완하여 독립공간 확보 및 차내 시설 확충, 다양한 콘텐츠 제공 등을 통해 보다 개선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제작됐다.
우선 프리미엄 고속버스에는 안락한 시트와 충분한 좌석공간을 제공한다. 우등버스에 비해 좌석수를 대폭 줄여(28석→21석) 개인좌석의 앞·뒤 공간을 늘렸으며, 최대 165도까지 기울어지는 전자동 좌석 조정, 조절식 목 베개 부착, 고급화된 좌석 시트 등 항공 비즈니스석 수준의 좌석 서비스를 제공하여 안락함 및 편의성을 보장한다.
개별좌석 간 독립성도 확보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이용객의 사생활 보장을 위해 좌석별 보호쉘, 옆좌석 가림막(커텐) 등을 설치하여 좌석별 독립된 공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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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고속버스 내외부 사진.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
세 번째로 이동 중 비즈니스를 위한 편의시설을 확보했다. 탑승 후 업무를 보기 불편했던 우등버스와 달리,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노트북이나 서류를 볼 수 있는 좌석별 테이블, 개인용 독서등을 설치하고, 노트북이나 핸드폰 충전이 가능한 유에스비(USB) 충전단자를 좌석별로 설치하는 등 승객의 비즈니스를 위한 설비를 보유했다.
끝으로 전 좌석에 개별모니터가 설치됐다. 장시간 여행에도 즐길 거리가 없던 우등버스와 달리,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전 좌석에 개별모니터를 설치하고, 영화·TV·음악·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탑재하여 이용객에게 즐겁고 편리한 여행을 제공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도입을 위해 차량의 편의시설 및 서비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이용객들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시제품 차량의 설비 및 기능에 대한 시승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시승행사에서 제시된 개선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성공적으로 운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도입은 1992년 우등고속 도입 이후 정체되어있던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상품 다양화를 통해 이용객의 선택권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속버스가 지역 간 이동수단의 큰 축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할 뿐만 아니라, 한국고속철도(KTX), 항공기 등 타 교통수단과 상호 경쟁함으로써 전체 교통 분야의 고객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오는 추석 연휴에 맞춰 9월 12일부터 서울~부산(12대), 서울~광주(15대) 등 2개 노선을 운행하며, 운행 요금은 기존 우등형 버스요금의 1.3배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더불어 이 2개 노선의 운행결과 분석 및 수요검증 등을 거쳐, 2017년부터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 노선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