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iew]'신의 목소리' 거미, 재도전자 강성호에 충격 '패배'

사진=SBS '신의 목소리' 방송 캡처

'신의 목소리'에서 가수 거미가 재도전자 강성호에게 패배를 당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보컬전쟁 - 신의 목소리'(이하 '신의 목소리')에서는 윤도현, 박정현, 윤민수, 거미, 정인과 아마추어 가수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의 첫 번째 도전자는 '소리얼'이라는 4인조 그룹에서 활동했던 가수 강성호였다. 다시 보고 싶은 도전자 1위에 뽑히기도 했더는 그는 이승철의 '서쪽하늘'을 감미롭고도 파워풀한 고음으로 무대를 꾸몄다.

강성호와 인연이 있다고 밝힌 윤민수는 "예전에 휘성과 함께 합동 무대를 했었는데 강성호가 게스트로 나온 기억이 있다"며 그와의 추억을 밝혔다.

강성호는 자신과 도전한 신의 목소리로 가수 거미를 꼽았다. 과거 거미와 대결을 펼쳤던 강성호가 또 한번 거미를 선택하며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2라운드에서 부를 곡으로 강성호는 거미에게 동물원의 '변해가네'를 골라줬다.


이어 자우림의 '샤우닝'을 부르며 100표를 단숨에 받은 골볼 국가대표 김희진이 두 번째 도전자였다. 시각장애 2급이라고 밝힌 김희진은 "어렸을 때 사람들의 눈을 못 마주치는 걸 알게 된 어머니가 병원에 데려가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골볼 국가대표 선수이기도 한 김희진은 "사실 눈이 나빠지기 전에는 피아노도 했었는데 제가 정말 잘하는 게 무엇인지를 찾아봤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희진은 자신과 대결할 상대로 박정현을 뽑았다.

평소에도 박정현의 노래를 자주 듣는다는 김희진은 "저에게 많이 와 닿는 노래가 많았다"며 그를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김희진은 박정현에게 2라운드 대결곡으로 비스트의 'Fiction'을 골라줬다.

마지막 도전자는 조성모의 '아시나요'를 폭발적인 고음으로 부르며 등장한 오인탁이었다. 부산 매운 짬뽕집 CEO라고 밝힌 오인탁은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는데 돈을 벌려고 일을 하다 보니 꿈을 이루지 못 했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최종라운드 첫 무대는 강성호가 열였다. 박효신의 '해줄 수 없는 일'을 선곡해 그만의 목소리로 재해석했다. 그의 도전장을 받은 거미는 동물원의 '변해가네'를 불렀다. 기존의 원곡을 탈피하며 거미만의 허스키 보이스로 모두를 매료시켰다.

최종 결과 강성호가 101표로 99표를 받은 거미를 2표차로 꺾으며 승리했다. 거미에게 패배를 안기며 대 이변을 일으킨 강성호는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날아갈 거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윤도현을 선택했던 오인탁이 무대에 올랐다. 오인탁은 들국화의 '돌고 돌고 돌고'를 선곡해 자신만의 힘 있는 록 무대를 꾸몄다. 윤도현은 투애니원의 'Fire'를 밴드 없이 DJ의 반주에 맞춘 새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두 사람의 최종 결과는 윤도현이 169표를 받으며 오인탁을 큰 점수 차로 이겼다.

마지막 무대는 감동의 하모니를 들려준 김희진이었다. 박정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선택한 김희진은 애절하고도 풍부한 감성으로 노래를 재해석했다. 뒤이어 박정현은 비스트의 'Fiction'을 그만의 애절한 보이스로 불렀다.

귀여운 요정의 이미지가 강했던 박정현은 랩까지 직접 소화해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종 결과는 138표를 받은 박정현이 김희진을 꺾으며 최종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