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 사진=스타뉴스 |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환경보호를 위해 1560만 달러(약 177억 원)을 기부했다.
13일(현지시간) AP 등 외신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재단이 환경보호를 위해 이날 1570만 달러를 쾌척했다고 보도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기부 소식을 알렸다.
이는 환경운동에 힘쓰며 꾸준히 기부 활동을 이어 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후원금 중에서도 역대 최고액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1998년 재단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총 5900만 달러(약 671억 원) 이상을 기부해 왔다.
재단 측은 기부와 함께 성명을 내고 "세계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환경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보탬이 되기 위해" 기부 규모의 차원을 높였다고 밝혔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재단을 통해 낸 기부금은 코끼리 멸종 위기 펀드, 마사이 야생동물 보존 펀드와 여러 기후변화 관련 단체, 원주민 권리 및 문화 보존 단체 등 20여 단체를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그간 배우 활동과 더불어 지구온난화, 야생동물 보호 등을 위해 전세계 지도자들을 만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 왔다.
지난 2월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생애 첫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자리에서 소감을 밝히며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각국이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을 정도다.
그는 당시 수상소감에서 "이번 영화를 촬영한 2015년은 가장 지구온난화가 심했던 해"라며 "인류 모두에게 닥친 커다란 위협에 맞서 함께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계 지도자들이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이들에 맞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박혀 기립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