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이태양(23).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NC 다이노스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 이태양(23)이 승부조작에 연루된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MBC는 20일 "NC 투수 이태양이 승부조작 혐의로 21일 기소된다. 창원지검은 승부조작 브로커를 통해 승부조작 단서를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MBC에 따르면 이태양은 수천만 원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했다.
NC 관계자는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이태양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입장을 통해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한 뒤,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NC의 주축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지난해 29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하며 팀의 플레이오프 직행에 큰 힘을 보탰다.
올 시즌에는 10경기에 출전, 2승 2패 평균자책점 4.21의 성적을 거뒀으며 지난달 말 팔꿈치 통증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편 지난 2012년 당시 LG 트윈스 소속이던 박현준과 김성현은 승부조작 혐의로 영구제명을 당했다. 혐의가 공식적으로 밝혀질 경우, 이태양 역시도 비슷한 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