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최다·최단..1000만 영화 '부산행'이 세운 기록들②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6.08.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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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이 마침내 누적 관객 1000만 명을 돌파를 앞뒀다.

7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부산행'은 지난 6일까지 981만 관객을 (이하 사전 유료시사회 포함)을 기록했다. 빠르면 7일 중 누적관객 1000만 명을 넘어선다.


지난 달 20일 개봉 이후 19일 만의 1000만 돌파가 된다. 1000만 고지를 넘어선 것은 한국 영화로는 '베테랑'에 이어 역대 14번째, 외화를 포함하면 역대 18번째다.

'부산행'은 정체불명의 좀비 바이러스로 쑥대밭이 된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한국 상업 영화로서 좀비물은 사실상 최초다.

지난 5월 열린 제 69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호평을 얻어 개봉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부산행'은 이러한 기대에 힘입어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넘어섰다. 1000만 관객 돌파는 지난해 8월 개봉한 '베테랑' 이후 1년여 만이며,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 중에선 '괴물' 이후 10년 만이다.

'부산행'은 정식 개봉에 앞서 지난 달 15일부터 17일까지 유료 시사회란 명목으로 변칙 개봉을 해 빈축을 샀지만, 역대 한국영화 최다 사전 예매량(32만3186장)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어 역대 최고 오프닝(87만2519명), 역대 일일 최다 관객수(128만1212명), 역대 개봉 첫 주 최다 관객수(531만5522명) 등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흥행 돌풍을 이어갔다.

개봉 1일째 100만(7월20일), 2일째(7월21일) 200만, 4일째(7월23일) 300~400만, 5일째(7월24일) 500만, 7일째(7월26일) 600만, 10일째(7월29일) 700만, 12일째(7월31일) 800만, 15일째(8월3일) 900만을 돌파했다. 이는 1000만 영화 가운데 역대 두 번째로 빠른 속도다.

'부산행' 보다 빠른 기간 1000만을 돌파한 영화는 '명량'(12일) 뿐이다. '도둑들'(22일), '베테랑'(25일), '암살'(25일),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르론'(25일)보다 앞선 속도로 1000만을 넘어섰다.

'부산행'으로 첫 실사 영화에 데뷔한 연상호 감독은 신인 감독으로는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1000만 감독'이 됐다. 배우 공유와 마동석, 정유미는 주연배우로서 첫 1000만 배우에 등극하는 영예를 안았다.

배급사 NEW는 '7번 방의 선물'과 '변호인'에 이어 세 번째 1000만 영화를 배출하게 됐다. 여름 빅시즌 1000만 영화 배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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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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