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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효준, 박요나, 지우진, 임영은, 김재환(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사진제공=SBS, '신의 목소리' 영상 캡처 |
(인터뷰①)에서 계속
SBS 예능 프로그램 '보컬 전쟁 - 신의 목소리'(이하 '신의 목소리')가 사랑받을 수 있었던 건 '신의 목소리'라 불리는 프로가수의 무대 때문만은 아니었다. 박정현, 거미, 윤도현, 정인 등 걸출한 보컬리스트들에게 거침없이 도전을 했던 아마추어 가수들이 있기에 '신의 목소리'가 더욱 빛날 수 있었다.
아마추어 가수가 프로 가수의 역량을 따라갈 수 없는 건 당연한 일. 이에 '신의 목소리'에는 프로 가수에겐 현장에서 주어진 곡을 3시간 만에 소화해야 하는 미션이 주어졌다. 3시간의 제한에도 프로 가수들의 역량은 대단했다. 아마추어 가수들은 상당한 시간 동안 프로가수의 곡을 연습한 끝에 프로가수와 대결에서 더욱 긴장감을 선사할 수 있었다.
이에 '신의 목소리' 연출 박상혁 PD는 프로 가수들을 울리기도 했던 아마추어 가수 최고의 무대들을 꼽았다.
◆방효준이 부른 정인의 '비틀비틀'
"정인과 거미가 울었던 무대였어요. 가수들이 겪고 있는 힘듦과 어려움이 녹아있는 노래였죠. 방효준이 자기 목소리로 자기 스타일로 잘 불러줬어요."
◆김재환이 부른 박정현의 '미안해'
"김재환은 저희 프로그램의 1회 파일럿 우승자에요. 파일럿 때는 윤도현을 이겼지만 저 정도는 윤도현보다 못한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미안해'는 박졍현에게 졌는데도 이 노래를 보고 잘하는 친구라는 걸 느낄 수 있었죠. 김재환은 노래를 극적으로 만드는 능력이 있어요. 드라마틱하고 웅장한데 기타 반주로 잘 소화해서 많은 누나들의 사랑을 받았죠.(웃음)"
◆박요나가 부른 정인의 '미워요'
"박요나는 노래를 배운 적도 없는데 폭발적인 고음이 있는 친구라서 노래를 정말 폭발적으로 잘했어요. 현장에서도 반응이 좋았죠."
◆지우진이 부른 케이윌의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케이윌에게 졌던 무대였어요. 하지만 케이윌 노래가 어려워서 소화할 수 있는 도전자를 찾기가 어려워요. 자기 스타일대로 잘 불렀고 감정을 잘 담아서 풍부하게 불러줘서 많은 시청자들이 좋아했죠."
◆임영은이 부른 박정현의 '꿈에'
"박정현이 평생 다른 사람이 부른 '꿈'에 중 가장 잘 불렀다고 했던 무대였어요. 10번 녹화하면서 한 번도 안 졌던 박정현이 졌지만 그렇게 어린 친구가 완벽 소화해서 되레 좋아했어요. 당연히 기억에 많이 남는 무대에요."
(인터뷰③)으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