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위클리]BIFF 와중에도 충무로 시계는 돈다

[별★브리핑]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10.09 08:45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가려진 시간' 포스터


○…첫 주말을 넘긴 부산국제영화제 와중에도 충무로의 시계는 계속해서 돌아간다. 이달, 그리고 다음달 개봉을 앞둔 주요 영화들이 부산에서 이뤄지는 영화제 일정과는 별개로 서울에서 제작보고회 및 시사회 등 행사를 이어가기 때문이다. 아직 영화단체 보이콧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부산 쪽 주목도가 예년보다 다소 낮다는 분위기도 함께 읽힌다. 그 가운데 강동원의 감성 판타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려진 시간'이 베일을 벗는다. '가려진 시간'은 오는 11일 오전 제작보고회를 통해서 그 면면을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미스터리한 몇 일을 보낸 뒤 훌쩍 커버린 모습으로 나타난 소년으로 분한 강동원, 300대1의 경쟁률을 뚫고서 소년과 교감하는 소녀 역을 꿰찬 신인배우 신은수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잉투기' 신태화 감독의 신작인 '가려진 시간'은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image
사진='걷기왕' 포스터



○…20대 흥행퀸, 심은경의 신작도 공개된다. 심은경이 주연을 맡은 영화 '걷기왕'이 오는 12일 언론배급시사회를 갖는다. 심은경이 맡은 여고생 만복은 선천적 멀미증후군으로 매일 두 시간을 걸어 통학하는 처지.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던 소녀는 뜻밖에 경보에 재능을 발견하고 스스로를 찾아가게 된다. 능청스런 심은경을 얼굴로 삼은 '걷기왕'은 무조건 빨리, 열심히를 외치는 세상에 대한 능청스런 일침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반드시 크게 들을 것'의 백승화 감독이 다시 그려낸 청춘 이야기이기도 하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image
사진 왼쪽부터 허우샤오시엔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이창동 감독 / 사진=스타뉴스


○…부산영화제의 중후반부도 함께 흐른다. 시네필들을 흥분시킨 여러 영화들의 상영이 이어지는 가운데 굵직한 행사, 이벤트토 이어진다. 오는 11일 열리는 특별대담 '아시아 영화의 연대를 말하다'는 특히 주목받는 행사다. 대만의 허우샤오시엔,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그리고 한국의 이창동 감독까지, 아시아를 대표하는 3명의 감독이 모여 이야기를 나눈다. 세 감독 모두 초청작 없이도 영화제를 찾아 대담을 진행할 만큼 부산영화제에 대한 애정과 지지를 드러내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image
마일즈 텔러 /AFPBBNews=뉴스1


○…부산국제영화제의 주요 행사 중 하나인 오픈토크도 이어진다. 첫 주말 이병헌, 윤여정, 손예진의 오픈토크에 이어 중후반을 장식하는 건 올해 부산을 찾은 해외 게스트들이다. 먼저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블리드 포 디스'의 벤 영거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일즈 텔러, 아론 에크하트가 오는 12일 부산의 영화팬들 앞 공개 무대에 선다. 마일즈 텔러와 아론 에크하트는 '위플래시', '다크나이트'로 이미 한국에서 인지도가 상당한 할리우드 배우다. 14일에는 아오이 유우가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과 함께 오픈토크에 나선다. 6년 만에 부산에 온 청순미의 아이콘에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이 들썩거릴 전망이다. 10일간의 축제 마무리를 알리는 영화제의 폐막식은 오는 15일. 배우 김민종 최여진이 사회를 맡았다.

image
아오이 유우 / 사진=스타뉴스
기자 프로필
김현록 | roky@mtstarnews.com 트위터

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