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꺾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염경엽 감독은 밴헤켄의 호투를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넥센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와의 경기서 5-1로 승리했다.
선발 밴헤켄은 7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도 폭발하면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다음은 염경엽 감독과의 일문일답.
- 총평
▶ 7회 위기 상황에서 밴헤켄이 에이스답게 좋은 피칭으로 막아줬다. 고종욱과 정수성 코치의 좋은 활약이 긴장을 덜게 해줬다. 추가점을 뽑아야할 때 뽑아줘서 선수들이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 김세현 투입 이유
▶ 내일 휴식일도 있고, 2사 이후까지 밴헤켄을 끌고 가려 했다. 투구 수 100개 넘었다. 강한 투수로 마무리 하는 것이 좋겠다 싶었다.
- 3차전 선발 투수
▶ 신재영이다.
- 홈에서 1승 1패인데
▶ 2승은 쉬운 것이 아니다. 1승 1패 한 것은 큰 소득이라 생각한다. 흐름은 우리가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이제 포스트시즌 분위기에 적응한 것 같다. 이제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준비 잘 하겠다. 신재영이 3차전에서 잘 던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3차전을 이기면 맥그레거가 4차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2년 전의 소사처럼 맥그레거가 이번 시즌 또 하명의 키플레이어다.
- 밴헤켄 투구 수
▶ 일단 100개까지 생각했다. 중간을 못 믿는 다는 것이 아니라 좀 더 확실한 카드를 써야 했다.
- 주루플레이가 인상깊었다
▶ 과감하게 하라고 했다. 시즌 때 잘하는 야구처럼 안정적으로 운영했던 것이 주효했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좀 더 확실하게 진지하게 했다. 1사 1, 3루에서 실수도 있었지만 정수성 코치가 열심히 했다. 뛰지 말라고 사인을 했었는데 건창이가 그 사인을 전달하지 않았다. 건창이 잘못도 아니고 코치 잘못이다. 그런 미스를 줄이겠다.
- 밴헤켄 볼배합이 시즌과 조금 달랐는데
▶ 밴헤켄은 본인에게 볼배합을 맡기는 편이다. 본인 나름대로 생각이 있고, 타자들에 대해 파악이 다 되어있다. 오늘 볼카운트 싸움을 잘 하면서 경기를 쉽게 쉽게 풀어나갔다. 그렇기 때문에 8회 2사까지 올릴 수 있었다.
- 키플레이어로 뽑은 고종욱이 3안타를 쳤다
▶ 종욱이가 살아나야 타선이 가장 잘 살아난다. 시즌 때도 종욱이가 나가야 득점으로 잘 이어져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 타선 변화는
▶ 찬스는 태인이에게 많이 왔는데 해결이 안 됐다. 3차전이 허프가 나올 것으로 생각돼 아마 바꿀 것 같다.
- 이보근 투입은
▶ 오늘 몸을 풀기는 했다. 3차전에서는 나올 것 같다.
- 경기 중 박용택 타석에서 벌떡 일어났는데
▶ 100% 체크스윙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것들이 이어지면 경기가 꼬일 수 있다.
- 선발 로테이션으로 보면 밀리는 것처럼 보인다
▶ 1승 1패만 하면 된다. 5차전까지 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밴헤켄이 나오기 때문에 거기서 승부를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