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문경은 감독. /사진=KBL 제공 |
서울 SK 나이츠가 부산 KT 소닉품과의 경기에서 다잡은 경기를 패했다. 후반 들어 추격을 허용했고, 연장에서 패하고 말았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도 아쉬움을 진하게 드러냈다.
SK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KT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0-92로 패했다.
SK는 이날 승리를 통해 2연승과 홈 3연승을 노렸다. 전반은 압도적이었다. 특유의 '달리는' 농구가 되면서 KT를 흔들었다. 수비도 견고했다. 문제는 후반이었다. 3쿼터부터 페이스를 KT에 빼앗겼다.
결국 SK는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80-80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에서 90-92로 패했다. 믿기지 않는 역전패를 당한 셈이 됐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 2패의 데미지를 입게 됐다. 초반 수비 조직력 등이 잘 됐다. 4쿼터에서 작은 틈새에 혼란을 겪었다. 박상오와 조성민에게 3점포를 맞으면서 연장까지 간 것이 잘못된 것 같다"라고 짚었다.
이어 "공격 밸런스가 무너졌고, 수비 조직력도 흐트러졌다. 잘 수습해서 남은 1라운드 잘 치르고 2라운드를 맞이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변기훈의 활약에 대해서는 "지난 경기의 움직임과 슛감을 유지하길 바랐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다"고 하면서도 "하지만 승리를 가져가지 못한 것이 팀 전체 사기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