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넥센 신재영 "내년엔 쓰리피치.. 자신감 있다"(일문일답)

양재=심혜진 기자 / 입력 : 2016.11.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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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영.<br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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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영.





2016 KBO리그 신인왕 넥센 히어로즈 신재영이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신재영은 14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 서울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상식'에서 올 시즌 신인왕으로 호명됐다. 신재영은 1위는 5점, 2위는 3점, 3위는 1점을 받는 점수제로 변경된 집계 방식에서 465점 만점에 453점을 받았다.

신재영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다.

신재영에 이어 2위 주권(kt, 147점), 3위 박주현(넥센, 81점), 4위 박진형(롯데, 37점), 5위 이천웅(LG, 35점)이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을 마크하며 넥센의 첫 토종 15승 투수가 됐다. 다승 부문에서는 공동 3위, 평균자책점은 7위, 소화 이닝(168⅔)은 11위에 올랐다.

이를 바탕으로 신재영은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특히 역대 신인왕 수상 선수 중 15승 투수는 18승의 김건우(1986년, MBC), 19승의 박정현(1889년, 태평양), 17승의 염종석(1992년, 롯데), 18승의 류현진(2006년, 한화)까지 4명에 불과했다. 신재영은 이 뒤를 이어 5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신재영과의 일문일답.

- 신인상을 수상했다

▶ 꿈꾸지 않았던 무대다. 1군 무대에 오르는 것만 꿈꿔 왔다. 막상 시상식 무대에 올라가니 너무 떨리더라.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그래서 짧게 했다.

- 만장일치 예상했나. 2명이 주권, 1명이 박진형을 뽑았다

▶ 주변에서 만장일치는 힘들 것이라고 얘기해줘서 마음을 비웠다. (나를 뽑지 않은) 세 분을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웃음)

- 이제 2년차다. 2년차 징크스가 있을 수도 있는데

▶ 생각해보긴 했다. 열심히 하던 대로 하면 징크스도 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이제 시상식을 많이 다녀야 하는데

▶ 틈틈이 개인 훈련을 하려고 한다. 오전에 웨이트하고 오후에 시상식을 가려고 한다.

- 부모님이 고생하셨다고 했는데

▶ 어렸을 때는 말도 안 듣고 까불 까불한 학생이었다. 사고도 많이 치고 싸움도 했다. 프로야구 들어와서는 2군에 있으니 아들이 야구선수라고도 하지 못하셨다. 이런 부분이 창피했던 것 같다. 요즘은 티를 내시지는 않는데 좋아하시는 것 같다.

- 신인왕 서건창의 조언은 없었나

▶ 연락도 안 했다.

- 경계하는 선수는 있었나

▶ 시즌 초반은 (박)주현, 주권, 등 많은 선수가 있었다. 후반기 때는 없었다.(웃음) 나만의 페이스로 달리다 주춤했다.

- 내년 시즌에는

▶ 승수보다는 이닝, 3점대 방어율이 목표다. 올 시즌 168⅔이닝 소화했지만 더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 그리고 내년 시즌에 투피치가 아닌 쓰리피치로 던지려고 한다. 구종은 체인지업과 포크볼 중 1개를 고르려고 한다. 할 자신이 있다. 시즌 막판에 던져 삼진 잡기는 했지만 아직 부족하다.

- WBC 대표팀 승선 못했는데

▶ 훌륭한 선수들이 엔트리에 올랐다. 내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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