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길라임' 하지원, 공식석상에.."밝은 미소"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11.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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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 사진=이기범 기자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길라임' 가명 사용 보도가 나온 가운데 '원조 길라임' 배우 하지원이 공식석상에 나서 관심을 집중시켰다.

하지원은 17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목숨 건 연애'(감독 송민규)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2011년 차병원그룹 계약 차움의원을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쓰며 이용했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끌었다. 길라임은 당시 인기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하지원이 연기했던 여주인공의 이름. 마침 하지원의 신작 제작보고회가 열려 자연스럽게 관심이 집중됐다. 더욱이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 문화예술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하지원은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원은 이날 가슴이 깊이 파인 블랙 드레스를 입고 환한 표정으로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목숨 건 연애'에서 허당 추리소설 작가 한제인 역을 맡아 천정명, 진백림 등과 호흡을 맞췄다.

하지원은 영화 속 캐릭터에 대해 "추리소설 작가지만 스스로 탐정이라고 생각하는 캐릭터다. 이웃에서 살인 사건이 나자 그걸 모티프로 소설을 쓰면서 범인도 잡고 싶어 뛰어든다. 엉뚱하고 추진력이 있고 또 사랑스럽다"고 설명했다.

영화 '목숨 건 연애'는 차기작 구성만 5년째인 추리소설작가가 이태원연쇄살인사건을 모티프로 신작을 쓰다 이웃집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담은 반전 수사극. 오는 12월 개봉을 앞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