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골밑을 지배하며 팀에 승리를 안긴 리카르도 라틀리프. /사진=KBL 제공 |
서울 삼성 썬더스가 안양 KGC 인삼공사를 잡고 5연승을 질주했다. 원정 2연승에 KGC전 3연승도 만들어냈다. 동시에 안양 원정 3연패도 끊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27, 199cm)가 펄펄 날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삼성은 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KGC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98-88로 승리했다.
삼성은 4위 동부에 이어 3위 KGC까지 잡으며 강팀과의 경기에서 연승을 만들어냈다. 4일에는 2위 오리온을 만난다. 승리가 필요한 경기임은 분명하지만, 상대적으로 편안한 상태에서 치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이 승리로 최근 5연승 질주다. 원정 2연승에, KGC전 3연승이다. 안양 원정 3연패도 끊었다. 올 시즌 원정 성적도 3승 3패로 5할을 맞췄다.
특히 라틀리프가 빛났다. 리틀리프는 이날 33점 12리바운드 4블록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골밑을 지배한 것이다. 상대 데이비드 사이먼(34, 203cm)과의 대결에서도 또 한 번 승리했다. 마이클 크레익(25, 188cm)이 다소 주춤했지만, 라틀리프가 있어 삼성이 웃을 수 있었다.
경기 후 라틀리프는 "5연승을 해 기분이 좋다. 팀원들이 서로 잘 알아가는 것 같고, 자신감도 생기고 있다. 이에 팀 농구가 더 잘 된다. 우리는 홈에서 강한 팀인데 원정에서도 잘하고 있다. 기분 좋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사이먼을 상대로 우위를 보인다는 말에는 "사이먼은 나와 친한 친구다. 코트에 들어가면, 조금 더 의식해서 수비하는 부분이 있다. 굉장히 좋은 선수고, 안팎이 다 좋은 선수다. 이 점을 감안해서 수비했다. 친형 같은 존재다. 그래서 더 열심히 플레이 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1쿼터 14점 7리바운드를 만들며 좋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항상 하던 대로 했을 뿐이다. 공격 리바운드, 속공 등에 가담했는데, 팀원들이 나를 잘 찾아줬다. 덕분에 1쿼터를 잘 보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다소 좋지 못했던 크레익에 대해서는 "크레익도 농구 경력이 오래된 선수다. 오늘 좋지 못했지만, 그것도 경기의 일부다. 오늘 경기는 지나간 것이다. 내일 더 집중해서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