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폭발' LG, 삼성에 92-73 승리.. 삼성전 홈 9연승

창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1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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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득점을 몰아치며 팀에 승리를 안긴 김영환. /사진=KBL 제공





창원 LG 세이커스가 안방에서 1위 서울 삼성 썬더스를 잡았다. 패하면 다시 연패였지만,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삼성전 2연승에 '홈 삼성전' 9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LG는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삼성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92-73으로 승리했다. 대승이었다.

LG는 15일 전자랜드에 다소 허무하게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력이 썩 좋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1위 삼성을 상대했지만, 홈에서는 삼성에 강했던 LG다. 지난 3라운드 승리를 포함해 홈 삼성전 8연승 중이었다.

이번에도 홈에서 삼성을 만났다. 그리고 또 한 번 삼성을 꺾었다. 지난 경기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는 승리였다. 여기에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하게 됐다.


김영환(33, 195cm)이 25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팀에 승리를 안겼다. 마리오 리틀(31, 190cm)도 19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더했고, 제임스 메이스(31, 201cm)가 20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더했다. 김종규(26, 207cm) 역시 15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해줄 선수들이 골고루 해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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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에서 폭발하며 팀에 승리를 안긴 마리오 리틀. /사진=KBL 제공





1쿼터 : 엎치락뒤치락 접전.. 동점으로 쿼터 마무리

삼성 20 : LG 20

LG 메이스 6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 김영환 6점 1어시스트

삼성 라틀리프 9점 1리바운드 / 김준일 5점 2리바운드

경기 초반 LG가 기세를 올렸다. 메이스와 김종규가 연이어 골밑 득점에 성공했고, 김영환의 자유투 2구에 메이스의 추가득점이 나왔다. 7분 30여초를 남기고 LG가 8-2로 앞섰다. 삼성은 김태술의 3점포와 라틀리프의 3점 플레이를 통해 추격했고, 5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8-10이 됐다.

이후 삼성이 뒤집었다. 김준일이 3점 플레이를 완성했고, 라틀리프가 골밑 득점을 더해 3분 31초를 남기고 13-12로 역전시켰다. 이후 접전이었다. LG는 메이스와 김종규, 정창영의 득점이 나왔고, 삼성은 라틀리프가 연속 4점을 만들며 균형을 맞췄다. 1분 30초를 남기고 LG가 18-17로 앞섰다. 막판 LG가 20-17로 앞섰지만, 삼성 임동섭의 버저비터 3점포가 터지며 20-20으로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 김영환 버저비터 3점포.. LG 2점 리드

LG 39 : LG 37

LG 메이스 7점 1리바운드 / 김영환 버저비터 3점포 포함 7점

삼성 크레익 7점 1리바운드 / 라틀리프 4점 5리바운드

2쿼터도 양 팀이 치고받았다. 삼성은 임동섭이 3점포 한 방을 포함해 5점을 올렸고, 라틀리프가 4점을 만들었다. 이동엽의 3점슛도 터졌다. LG는 김영환이 뱅크슛 두 방으로 4점을 기록했고, 리틀이 중거리슛을 더했다. 메이스도 4점을 기록했다. 이에 4분여가 남은 상황에서 양 팀이 30-30으로 맞섰다.

계속 같은 양상이었다. LG는 리틀의 2점, 김종규의 자유투 1구, 메이스가 3점을 더했다. 삼성은 크레익이 3점포 한 방을 포함해 7점을 퍼부었다. 쿼터 막판까지 삼성이 37-36으로 한 점 앞섰다. 하지만 김영환의 버저비터 3점포가 폭발하며 LG가 39-37로 앞선 상태로 전반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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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에서 활약한 제임스 메이스. /사진=KBL 제공





3쿼터 : 리틀-김영환 '쌍포' 폭발.. LG 14점 리드

LG 72 : 삼성 58

LG 리틀 13점 3리바운드-3점슛 3방 / 김영환 7점-3점슛 2방

삼성 크레익 8점 2리바운드 / 라틀리프 7점 4리바운드

LG의 외곽이 불을 뿜었다. 시작 후 리틀의 연속 3점슛 두 방이 터졌고, 김영환이 하나를 더했다. 이후 메이스가 3점포 한 방을 포함해 5점을 더했고, 정성우의 2득점도 있었다. 4분 48초를 남기고는 리틀이 또 하나의 3점슛을 터뜨렸다. 삼성도 라틀리프-크레익-임동섭이 득점을 쌓았지만, 4분여를 남기고 LG가 60-46으로 크게 앞섰다.

삼성 라틀리프의 자유투와 임동섭의 3점포가 터졌지만, LG는 김종규의 연속 4득점을 통해 다시 간격을 벌렸다. 2분을 남기고 LG가 64-52로 앞섰다. 그리고 42초를 남기고 김영환이 3점포를 성공시켰고, 추가자유투까지 넣으며 단숨에 16점 차가 됐다. 결국 LG가 72-58로 크게 앞선 상태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 메이스-김종규의 덩크쇼.. LG 대승 확정

LG 92 : 삼성 73

LG 김영환 5점 2리바운드 / 김종규 4점 / 메이스 2점 5리바운드

삼성 김태술 5점 / 라틀리프 4점.. 턴오버 남발로 자멸

4쿼터 들어 점수가 더 벌어졌다. 완전히 LG의 페이스였다. 김영환이 3점포 한 방을 포함해 5점을 올렸고, 메이스와 김종규가 나란히 덩크 한 방씩을 꽂았다. 박인태와 리틀도 2점씩 더했다. 삼성은 김태술이 5점을 올렸지만, 그외에는 라틀리프의 1점이 전부였다.

여기에 삼성의 턴오버가 잦았다. 1쿼터 3분을 남겨놓은 시점까지 5개의 턴오버가 나왔다. 경기 전체로 봐도 삼성의 턴오버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결국 3분여를 남기고 LG가 85-64, 무려 21점을 앞섰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인 난 셈이었다. 그렇게 LG가 창원 홈 삼성전 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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