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우 "'나혼자 산다' 섭외 요청..저 혼자 안 살아요!"(인터뷰)②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7.01.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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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우 / 사진=임성균 기자
배성우 / 사진=임성균 기자


→인터뷰 ①에 이어

'더 킹'은 시국을 반영한 이야기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더 킹'이 시국을 반영했다고 통쾌하다는 말도 있지만, 오히려 시국과 맞아 떨어져 블랙코미디가 안 통하는 부분도 있다. 풍자적인 내용 때문에 영화 출연에 앞서 걱정하지는 않았을까.


"일단 처음 '더 킹'에 출연할 때는 현재 시국의 사건들이 밝혀지기 전이었어요.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확실해서 출연하기로 했죠. 재미만 쫓는 것도 아니고, 뭔가 명확하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영화니까요. 이런 이야기 하나쯤은 할 수 있는거 아닌가 생각했어요. 큰 걱정은 안 했어요. 그냥 뾰족하게 재밌게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했죠. 지금 시국과 영화는 또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영화는 영화대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시국은 시국대로 밝혀져야 했던 것이니까요. 관객들이 영화적으로 재미를 느끼시면 좋겠어요."

배성우는 작품에 대한 애정 뿐 아니라 '더 킹'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조인성, 정우성, 류준열을 칭찬하며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정우성에 대해서는 "겉보다 속이 더 잘생긴 배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인성이 같은 경우는 생긴 것은 멀쩡하게 생겼잖아요. 아니 스페셜하게 생겼죠. 굉장히 예의 바른 청년이에요. 배려도 많고 굉장히 예민하고 유연하죠. 연기하면서 서로 각 잡고 연기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서로 주고 받는 재미가 있어요. 작업을 할 때도 배우는 예민함이 필요한데 조인성은 그것을 갖고 있어요. 상대를 해치지 않도록 배려와 예의를 지키며 작업하는 친구라 멋있어요. 류준열은 맑고 순수하고 열정적인 것 같아요. 이미지나 생긴 것이나 배우로서 쓸모가 많은 배우라는 생각을 해요. 옛날부터 알던 후배인데 요즘 들어 굉장히 섹시 한 멋이 생겼어요. 항상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친구고요. 그리고 정우성 정우성이죠. 단순히 잘생기고 키도 크고 멋있는 것이 다가 아니에요. 속도 깊고 따뜻하고 본인이 올바른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노력하고 고민하는 사람이에요. 영화에 대해서 연기에 대해서 영화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서도 고민하고요. 정우성은 생긴 것 보다 속에 든 게 더 멋있는 사람이에요."


배성우 / 사진=임성균 기자
배성우 / 사진=임성균 기자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배성우의 동생인 배성재는 SBS 아나운서다. 최근 진행 된 '더 킹' VIP시사회에는 배성재가 참여해 형을 응원했다. 서로에 대한 칭찬을 하느냐고 묻자 걱정만 한다며 '현실 형제'의 모습을 보여줬다.

"성재와 저는 서로 칭찬은 안하고 걱정거리만 이야기해요. 성재는 '더 킹' 시사회에 와서도 걱정을 해주더라고요. 저도 성재가 하는 중계를 보고 라디오를 챙겨 들어요. 재밌는 부분은 마음 놓고 가지만, 조금이라도 미흡한 부분이 보이면 그런 것에 대해서 더 걱정을 하는 편이에요."

올해 배성우의 나이 마흔 다섯. 그래서 그에게 결혼을 하지 않느냐고 묻는 사람이 많다. 일부 팬들은 그가 벌써 결혼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배성우는 주변에 결혼 한 사람이 많이 없어서 아직까지 결혼이란게 크게 와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가 결혼 한 것처럼 보이나요? 미혼처럼 보이지 않아요?(웃음) 얼마 전에 보니까 박혁권 형은 결혼을 안 했는데도 SBS '자기야'에 출연 요청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MBC '나 혼자 산다' 출연 요청을 받았어요. 하하. 그런데 제가 혼자 사는게 아니거든요. 어머님 동생과 같이 살아서 출연을 못 한다고 말했어요."

배성우(왼쪽)와 동생 배성재 아나운서 / 사진=임성균 기자, 스타뉴스
배성우(왼쪽)와 동생 배성재 아나운서 / 사진=임성균 기자, 스타뉴스


연기하는 것이 좋아서 평생 배우가 하고 싶다는 배성우. 충무로의 씬스틸러에서 어느새 든든한 주연배우가 된 그에게 앞으로의 계획과 욕심에 대해서 물었다. 주저 없이 "주연이든 조연이든 다양한 캐릭터를 전부 다 하고 싶다"라고 말하는 그의 계획은 무리한 욕심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계획처럼 느껴졌다.

"저는 계속 연기를 하고 싶어요. 지금은 주로 영화를 하지만 장르도 가리지 않아요. 주연을 하는 것도 좋고, 재밌는 단역도 하고 싶어요. 그런 것에 대해서는 다 열려 있는 상태죠. 배우란 기다림의 직업이거든요. 나에게 맞는 캐릭터를 기다리고, 작품을 기다리고, 또 촬영할 때는 내 차례를 기다려야 하고요. 저는 정말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어요. 배우라는 직업이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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