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첫방 '역적' 김상중부터 이로운까지..연기가 다했다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7.01.3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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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처

'역적'이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첫 회부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30일 오후 MBC 새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 이하 '역적')이 첫 방송 됐다.

'역적'은 소설이 아닌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진짜 홍길동의 이야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이날 '역적'에서는 아기 장수 홍길동(윤균상 분)의 어린 시절(이로운 분)이 그려지며 기구한 운명을 예고했다.

극중 홍길동(윤균상 분)은 역사(뛰어나게 힘이 센 사람)를 반역자로 취급했던 조선시대, 천한 피가 흐르는 아기 장수로 태어난 인물. 그는 역사임을 감추기 위해 한껏 웅크리고 살다 썩은 권력에 분노해 숨겨뒀던 힘을 발현해 민심을 사로잡는 인물이다.

천민의 자식으로 태어난 홍길동은 어린 시절 사신도 모르게 힘을 발휘했다. 이를 눈치 챈 아버지 아모개(김상중 분)는 아기 장수의 기구한 운명을 예감한 듯, 아내에게 "길동이가 사고 치지 않게 잘 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홍길동 대해 불안해하며 아기 장수에 대한 이야기를 흘렸다.

아모개는 아들 길동을 위해 명태를 팔기 위해 떠났고, 자신의 기지를 발휘해 고난을 헤치고 아들에게 돌아가게 됐다.

이날 첫방송 된 '역적'에서는 아기 장수 윤균상의 기구한 운명이 예고되며 앞으로의 전개에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무엇보다 이날 김상중은 절절한 아버지의 부성애를 연기하며 첫회부터 드라마에 진한 재미와 깊이를 전했다. 천민으로 태어나 자신의 자식을 걱정하는 그 마음은 김상중의 뛰어난 연기에 얹혀 감동을 전했다.

홍길동의 어린시절을 연기한 아역 배우 이로운의 연기도 돋보였다. 이로운은 어린 아이의 천진함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아기 장수의 분노 그리고 천민으로 태어나 참고 견뎌야 하는 모습까지 표현해 내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윤균상과 닮은 듯한 외모로 드라마에 재미를 더했다.

이처럼 '역적'은 첫회부터 김상중, 이로운 등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로 관심을 받는데 성공했다.

아직 주인공 윤균상이 본격적으로 등장하지 않았지만, 시작이 좋다. 시청자들은 '역적'에 호평을 보낸 가운데, 앞으로 '역적'이 어떤 내용으로 안방극장에 재미를 전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