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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릴 올림픽 플라자. /사진=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
한국에서 서울 올림픽(하계 대회) 이후 30년 만에 올림픽 대회가 열린다. 평창 동계 올림픽이 이제 정확히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018년 2월 9일 전 세계인들의 시선이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으로 쏠린다.
평창 동계 올림픽이 내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 간 강원도 평창과 강릉, 그리고 정선에서 열린다. 전 세계 95개국에서 선수와 임원을 포함해 약 6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총 12개의 경기장이 있는 가운데, 개폐회식과 대부분의 설상 경기들은 평창에서 개최된다. 강릉에서는 빙상종목 전 경기가 열리며, 정선에서는 알파인 스키 활강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15종목(102개 세부 종목)이 열리는 가운데,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금메달 수가 100개를 넘는다. 설상 7종목(알파인 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프리스타일 스키, 노르딕 복합, 스키점프, 스노보드)과 빙상 5종목(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스피드 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아이스 하키, 컬링), 그리고 슬라이딩 3종목(바이애슬론, 루지. 스켈레톤)까지 총 15종목이다.
특히 이번 평창 대회부터 스노보드 빅에어(남·여), 매스스타트 (남·여), 컬링 믹스더블, 알파인 스키 혼성 단체전 등 6개 세부종목이 새로 추가됐다. 이에 역대 대회 중 가장 많은 여성 및 혼성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평창 올림픽의 마스코트는 백호를 모티브로 만든 ‘수호랑’이다. 여기서 '수호'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와 참가자 및 관중들을 보호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어 '랑'은 '호랑이'와 강원도를 대표하는 '정선아리랑'의 '랑'에서 따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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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코트 수호랑. /사진=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캡쳐 |
대회 준비도 점차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조직위에 따르면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등을 포함한 신설 경기장들의 공정률이 96.4%에 달한다. 지난해 12월에는 새로 건설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테스트 이벤트 경기를 치렀다. 올림픽 플라자와 국제방송센터, 선수촌과 미디어촌도 차질 없이 건설 중에 있다. 대부분 올해 9월 이전에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입장권 판매도 9일부터 시작됐다. 입장권은 9일 오후 2시부터 4월 23일 23시 59분까지 2018 평창 대회 홈페이지에 로그인한 후 신청할 수 있다. 구매자가 관람하고자 하는 종목과 경기 일시 및 좌석등급, 구매수량 등을 선택해 입장권을 신청하면 각 경기의 좌석을 등급별로 추첨해 당첨자를 발표(5/8 오전 10시)한다.
개최국인 한국은 이번 평창 대회서 역대 동계 올림픽 최고 성적을 노린다. 금메달 8개-은메달 4개-동메달 8개 등 총 20개의 메달과 종합 순위 4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거둔 종합순위 5위(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강세인 쇼트트랙에서 메달 수확을 노린다. 쇼트트랙에는 총 8개의 메달이 걸려 있다. 여자 대표팀의 심석희(20,한체대)와 최민정(19,서현고), 남자 대표팀의 이정수(28,고양시청) 등이 간판선수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세계랭킹 1위 이승훈(29,대한항공)과 김보름(24,갤럭시아)이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또 '빙속 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 역시 단거리 종목에서 메달을 노린다.
썰매 종목에서도 태극전사들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 특히 한국 스켈레톤 역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윤성빈(23,한국체대), 그리고 지난 시즌 봅슬레이 세계랭킹 1위 원윤종(32)-서영우(26,이상 올댓스포츠)조의 성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홈 트랙의 이점을 살려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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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서영우조.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