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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치소에서 나온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뉴스1 |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50)이 약 10시간 만인 22일 새벽 서울 구치소를 나와 귀가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2시쯤 서울구치소 정문을 통해 걸어나왔다. 이에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구치소 앞에서 대기하던 취재진과 관계자 등 30여명이 우 수석에게 몰려들었다.
우 전 수석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동안 청문회에서 많이 이야기하고 다 했다"는 짤막한 답변을 남기고 준비된 차량에 올라 자리를 떴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21일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이날 오전 1시 11분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오민석 부장판사는 "영장청구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의 정도와 그 법률적 평가에 관한 다툼의 여지 등에 비추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우 전 수석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직무유기, 특별감찰관법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불출석)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이 영장을 기각했다.
한편 우 전 수석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자신에 대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